[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강민규 교수와 영남대 의료R&D서비스디자인센터 노권찬 연구교수팀은 시선 추적 기반 간성 뇌증 진단 방법 및 장치에 대한 개발로 지난 7일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강민규 교수, 노권찬 교수.
사진 왼쪽부터 강민규 교수, 노권찬 교수.

간기능 저하 상태에서 발생하는 의식, 지남력 저하 및 각종 신경학적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간성 뇌증은 전체 간경변증 환자의 10% 이상에서 발생하며, 개인 및 사회경제적으로도 많은 손실을 야기하는 간경변증의 중요한 합병증이다.

대한간학회 2019 간경변증 진료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간성뇌증은 임상적으로 인지장애의 징후가 없는 최소 간성뇌증부터 퍼덕이기 진전, 지남력 장애, 모든 자극에 반응이 없는 현성 간성뇌증까지 매우 광범위한 양상을 보인다.

임상적인 증상은 현성 간성뇌증에서 주로 발현되며, 이전 단계에서는 불현성 간성뇌증으로 조기 진단이 어렵다.

연구팀은 시선 추적을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간성 뇌증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 및 장치를 고안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장치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 시선 추적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추가 특허의 가능성을 높이며, 궁극적으로 불현성 간성 뇌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 및 진단하고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등에 널리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게 획득한 데이터를 기반하여 간성뇌증 발생 모델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이외에도 3개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관련 기업체와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사업화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연구진 중 강민규 교수(소화기내과)2019년부터 혁신형 의사과학자 연구를 2021년부터는 생애 첫 연구를 통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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