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지난 26일 중국 길림의대 주관으로 개최된 심혈관질환 국제심포지엄에서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 연구의 17년 경험’이란 주제로 초청 강의를 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에서 정 교수는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의 발생 현황 ▲위험인자 변화 ▲진단 방법, 약물 및 중재술의 최근 변화에 관해 소개한 후 중국과 함께 아시아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법 공동연구 개발을 제안했다.

또 정 교수는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중재술은 다혈관질환인 경우에 적극적으로 시술해야 하며,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 중 12시간이나 48시간에 내원한 환자도 적극적으로 시술하는 것이 좋다”며 “비 ST 분절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24 시간 이후에 내원한 환자는 예후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혈관 내 초음파 검사와 혈전 흡입술은 선택적인 환자에서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심근경색증 등록 연구를 중국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아시아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한심장학회와 전남대병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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