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PO2' 분비해 주위 세포의 연골화 및 골화 억제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힘줄과 인대가 손상됐을 때 발현하는 새로운 전구세포가 발견됐다.

일본 도쿄대 대학원 의학계연구과 연구팀은 이 전구세포가 'RSPO2'라는 분비단백질을 발현시키고 힘줄과 인대가 손상됐을 때 정상적으로 회복이 진행되도록 주위 세포에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20일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스'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힘줄과 인대가 손상되면 그 회복과정에서 원래 생기면 안되는 연골과 뼈가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해 관절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연구팀은 1개 세포마다 발현유전자를 해석하는 방법을 활용해 힘줄의 회복과정에 관여하는 모든 세포를 해석한 결과, 전구세포집단 속에 RSPO2를 발현하는 한 그룹이 존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RSPO2를 분비하는 전구세포는 주로 RSPO2의 분비를 매개로 주위 세포의 연골화와 골화를 억제하고, 후종인대골화증의 원인유전자 일종이기도 한 RSPO2의 분비 저하가 인대골화로 이어지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전구세포는 힘줄과 인대 유지에 깊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이번 연구성과는 다양한 관절과 척추변성질환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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