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경찰청·생명존중희망재단, 국민참여로 온라인 자살유발정보 교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생명존중희망재단 등 부처간 협력과 국민참여로 4만 1505건의 자살유발정보가 신고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은 12일 오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서울 중구 소재) ‘2022 국민참여 자살유발정보 집중클리닝 활동 시상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성과를 확인했다.

자살유발정보 집중클리닝 활동은 온라인 상 자살유발정보의 차단을 위해 2015년부터 복지부와 재단이 경찰청과 함께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은 6월 한 달간(6월 7~20일)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집중클리닝 활동은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단 ’지켜줌인‘(복지부), ’누리캅스‘(경찰청) 및 만 19세 이상 활동을 희망하는 일반 국민 등 총 68명이 참여했다.

이번 집중클리닝 활동 기간 동안에는 자살유발·유해정보 4만 1505건을 신고했으며, 그 중 7575건(18%)이 삭제됐다.

정보 유형별로는 자살 관련 사진·동영상이 2만 5625건(61.7%)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위해물건 판매․활용 6,884건(16.6%), △기타 자살유발정보 6,210건(15%), △자살동반자 모집 2,551건(6.1%), △자살방법 제공 235건(0.6%) 순이었다.

신고처 유형별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4만 382건(97.3%)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공동체(커뮤니티) 688건(2.3%), △포털 사이트 90건(0.3%), △기타 사이트 6건(0.1%) 순이었다.

신고된 자살유발정보는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의 협조를 통해 삭제되며, 보건복지부는 이번 집중클리닝 활동 기간동안 신고된 자살유발정보 등에 대한 삭제를 위해 주요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지속적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집중클리닝활동 우수자(5명) 및 수기공모전 우수작(4명)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집중클리닝활동 대상 수상자인 이건희 씨는 자살유발정보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집중클리닝활동 기간 동안 1만 4001건의 자살유발정보를 찾아내 신고했다.

또한 활동 수기 공모 대상 수상자인 노성종 씨는 “자살 유발정보집중클리닝 활동을 통해 인터넷 속 자살유발정보의 위험성을 깨닫게 됐다”면서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라는 거친 파도를 막는 방파제가 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와중에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위해 참여해주신 수상자분들께 감사드리고, 함께한 집중클리닝활동이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큰 힘이 됐다”며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들도 온라인상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자살유발정보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집중클리닝과 같은 국민 참여형 활동 지속적 확산을 통해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가 차단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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