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품에 대한 적극적 불신해소 노력도 주문

낙농육우협회는 광우병 발병과 관련, 유럽 및 캐나다의 낙농제품과 생우 수입을 중단시켜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공포감 확산을 막기 위해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수시로 보도자료 등을 배포하여 언론보도를 정립시켜 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협회는 최근 유럽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광우병에 대한 외신보도가 연일 전달되면서 소사육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불안을 가중시키는 현실에서 수입이 계속될 경우 국내산 유제품과 쇠고기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방치할 경우, 국내 소비위축으로 인한 산업 피해 및 수입에 따른 손실 등 우리 축산업을 존폐의 위기로 내몰 수 있다며 광우병 파동이 진정될 때까지 낙농제품과 생우의 수입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소비자들은 국내산 유제품과 쇠고기도 광우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많다”며 “다른 품목의 수입제한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진 만큼 조만간 정부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정부에서는 광우병 관련 국가에서 생산된 쇠고기와 부산물, 동물사료 등에 대해 수입을 중단시켰으나, 우유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럽 및 캐나다의 모조분유를 포함한 분유류 등 유제품에 대해선 수입제한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정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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