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 요금인상에 시름…콜드체인 아이스박스 회수비용도 부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생물학적제제 배송 비용 상승으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택배업체들이 20% 이상 요금을 인상해 유통업체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마로직스 등 택배업체들이 생물학적제제, 냉장의약품 택배비 5000원으로 인상시키고 여기에 콜드체인에 필요한 아이스박스 회수비용까지 하면 8000~1만원까지 인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택배비는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3000원~4000원대였다.

생물학적제 택비비뿐만 아니라 기존 의약품 택배비도 인상할 것으로 전해져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택배업체들의 이번 요금 인상은 인건비, 주유비 인상을 비롯해 생물학적제제 배송 준비로 인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택배업체를 통해 온라인 주문 의약품을 비롯해 지방 등 배송 사각지대 배송을 이용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최근 주유비를 비롯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고정비용이 높아져 자금 운영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 특히 생물학적제제 배송이 강화되면서 콜드체인 구축으로 어려움이 더 가중됐다.

이처럼 각종 비용이 오르는 상황에서 택배비까지 인상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느끼는 타격은 배가 됐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인건비, 주유비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택배업체까지 가격을 인상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약사들의 마진은 인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비용이 인상되면서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