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높이확장형 척추 임플란트 선도, 첨단 기술과 자체 생산체제 시너지
박근주 대표 “미국 시장 중심 수익성 지속 개선…경영정상화 반드시 이룰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노인인구 증가와 좌식 생활 습관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비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척추 퇴행성 질환이 늘면서, 세계 척추 임플란트 시장도 연간 5%를 넘는 성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점유율 80% 이상을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둔 6개 거대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들(Medtronic, DePuy Sinthes, NuVasive, Stryker, Globus, Zimmer Biomet)이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서도 이들 글로벌 기업들이 약 6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서도 40여개 기업이 제조사로 참여하고 있지만, 미국 FDA에서 인정 받은 앞선 기술력으로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업체 중에서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첫 손에 꼽히고 있다.

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사진>는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 현지법인 출범과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펜데믹 종료 시점을 대비해, 첨단 기술개발과 자체 생산체제 시너지 창출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2019년에 척추 임플란트 핵심 제품인 익스팬더블 케이지(Expandable cage)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유럽 CE 인증을 잇달아 획득했다. 올해는 식약처에 제품 허가를 받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드물게 경추, 흉추, 요추 등 척추 상단에서 하단에 이르는 전 제품을 풀 라인업(Full Line-up)으로 생산하는 척추유합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미국·호주·말레이시아·태국·인도에 지사를 두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스페인 등 각 해외 시장의 니즈와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되는 혁신적이고 차별화 된 고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근주 대표는 “무엇보다 미국은 전체 매출의 약 75% 가량을 책임지는 핵심 시장”이라며 "신설한 미주 법인의 직판체제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내 주요 병원의 영향력 있는 의사들과의 지속적인 임상 연구 협업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예정이다.

그는 “현지에서 우리가 보유한 최상의 기술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함께 효과를 낸다면 올해 회사의 매출 성장과 이미지 제고는 물론 ‘K-Spine’(국산 척추임플란트)이 반드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현실화시킬 대표 제품으로는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차세대 높이확장형 척추 임플란트 제품인 ‘패스락-TM’이 앞서 언급된다. 기술 집약형 핵심 제품으로 수술 빈도가 가장 높은 후방 및 후측방 삽입형 수술 기법에 사용되는 확장형 임플란트 익스팬더블 케이지인데, 최대 20도까지 다양한 길이와 각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제품이다.

지난 2020년 코넥스에 상장한 관계사 ‘루트락’을 통한 국내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패스락-TM 제품 이미지
패스락-TM 제품 이미지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 성장, 의료 발전과 인류 건강 이바지”

한편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로 진출하는 척추 임플란트 분야의 글로벌 최정상 메디컬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경영정상화를 선언한 원년인 올해 경영관리시스템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시스템 구축, 기술력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FDA 승인, 해외시장 확대를 통한 매출 및 영업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기업의 체질개선 작업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협의와 소통, 협력, 신뢰 등 소통문화 4대 원칙을 통한 신바람 일터를 만드는 ‘신바람 소통 경영’ △회사의 재정을 건전화하기 위한 ‘페이 고(Pay-Go) 원칙’의 명문화 △내부 경영 투명성 확보 △주주들을 위한 주주가치의 실현 등 4가지를 반드시 실현시켜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배움과 지식이 필요하고, 이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니 경영의 중심은 곧 사람이 돼야 한다는 ‘사람 중심’ 경영철학이 담긴 메시지도 남겼다.

인터뷰를 마치며 박근주 대표는 “제 머릿속에는 늘 2등이란 없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를 ‘100세 시대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 경쟁력으로 1등 자리에 확고히 올리는 것이 지상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해, 의료산업 발전과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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