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하버드 의대‧메사추세츠 종합병원과 공동 연구 결과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고체면역염색기술이 기존 염색 방법과 대비해 시간을 단축시키고, 항체 사용량도 절감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료진단 플랫폼 개발기업 노을은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함께 진행한 고체면역염색기술 임상적용 가능성에 관한 공동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 ‘세포와 조직의 신속하고 다중화된 현장 고체면역염색을 위한 하이드로겔 스탬핑’을 최근 발표했다.

고체염색기술은 염색 시약이 내장된 하이드로겔과 세포를 접촉해 세포를 염색하는 노을의 자체 개발 원천기술이다.

연구진은 유방암 환자 12명의 조직 샘플을 사용해 면역조직화학염색과 바이오마커(HER2, ER, PR)에 대한 임상적 평가를 수행했다.

이 결과 고체면역염색기술은 모든 샘플에서 기존 실험결과와 비교해 시간은 6배 단축했고, 항체 사용량은 88%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생체 지표인 다중바이오마커를 9개까지 식별해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었다.

노을 관계자는 “100년이 넘게 사용돼온 기존 염색법은 많은 노동력을 요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숙련된 기술자가 필수적”이라며 “노을의 고체염색기술은 기존 방법에 비해 빠르고, 경제적이다. 또한 노을의 마이랩은 이 원천 기술이 내장된 의료 진단 플랫폼으로 자원이 제한된 중저소득국에서도 정확도 높은 진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학회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학술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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