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신청 마무리단계..1기 특위 확대 개편해 2기 특위 구성키로
구체적 활용방안과 회관 설계 위한 연구용역 추진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오송부지 매입을 위한 중도금 및 잔금 납부를 완료하고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협회는 구체적인 오송회관 활용방안 모색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지난 4월 24일 열린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고유사업 이익잉여금 17억원을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로 이관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오송부지 매입금 중 2·3차 중도금 및 잔금 납부를 완료했다. 이어 관할 지자체인 청주시 흥덕구청에 취득세·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를 납부해 현재 등기 신청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지난 6월 25일 제7차 오송회관 관련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봉천)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오송회관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오송회관 설립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연구용역은 지난 3월 24일에 개최된 '오송 제2회관 건립 및 활용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활용방안으로 제시되었던 연수교육 및 시뮬레이션센터, 의학박물관, 컨벤션, 기타 메디컬데이타뱅크, 문화시설, 체험학습관 등을 포함하여 그 외 활용방안까지 폭넓게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해외사례에 대한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특위에서는 제1기 오송회관 관련 특별위원회의 목적인 오송부지 매입이 달성되었고, 위원회 임기 만료일이 도래함에 따라, 기존 위원회를 확대 개편하여 구체적인 오송회관 활용방안 및 설계(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제2기 오송회관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특위는 건축·설계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건축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봉천 위원장은 “오랜 시간 풀리지 않았던 오송부지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그동안 협조와 도움을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오송회관 설립을 위한 준비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새롭게 마련될 오송회관이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설로 알차게 구성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오송회관이 현 회원들 뿐 아니라 미래세대 의사 후배들에게도 자부심의 원천이 되고 의료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의료계의 대표적인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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