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지지부진…제약사 과반수 청산쪽 가닥

제약협회가 최근 의약품 물류조합 청산여부에 대한 출자사들의 의견 조회에 나섰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의약품 물류조합 설립 이후 업무추진에 대한 관련 회의를 2차례 개최한데 이어 지지부진한 상태인 물류조합의 향후 추진방안에 대한 출사사들의 의견을 조회하고 있다.

의견조회 내용 중 향후 추진 방안을 보면 △1안 물류조합 청산 후 관심 제약사 재추진 △2안 물류조합 청산 △3안 현행 물류조합 보완 후 재추진 △4안 기타의견 등이다.

현재 46개 출자사 중 23개사가 의견을 밝혔으며, 대부분 2안 물류조합 청산 쪽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물류조합 청산 의견 조회는 그동안 추진돼 온 물류조합이 지지부진하고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는 등 유명무실한 상태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약품 물류조합은 도매ㆍ제약업계의 자발적인 구상이 아닌 정부의 '유통개혁방안'에 따라 추진돼 2001년 6월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했고, 7월에는 법인설립 등기를 완료했으나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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