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사선종양학회 등 다양한 학회와 콜라보 활동, 연구 진행
질환인식 개선 비롯해 조기검진 위해 2004년부터 블루리본 캠페인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991년 비뇨기종양을 세부 전공으로 하는 비뇨의학과 의사들이 모여 비뇨기종양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임상에 접목하기 위한 학술활동을 하고자 ‘대한비뇨기암학회(The Korean Urological Cancer Society)를 창립했다.

소규모로 창립 후 2002년 현재의 학회명인 ‘대한비뇨기종양학회(The Korean Urological Oncology Society)’로 학회명을 개정해 올해로 31년째를 맞았다. 대한비뇨의학회 세부전공학회로서 각 병원에서 진료 및 연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회원을 주축으로 국내 비뇨의학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3대 비뇨기암으로 불리는 전립선암·신장암·방광암 세 가지 암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각각 전립선암 연구회, 방광암 연구회, 신암 연구회로 세분화해 학술 활동 및 연구, 진료지침 개정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미국종합암네트워크, 미국비뇨의학회, 유럽비뇨의학회 등에서 각종 비뇨기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실정에 맞는 치료 가이드라인이 부재했는데, 관련 암 진료지침을 출간하며 국내 비뇨기 종양 질병의 체계를 확립했다. 또한, 다양한 심포지엄 및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국내외 비뇨기종양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오고 있다.

의학 발전에 따라 암 진단과 치료법이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최선의 암 치료 결과를 내기 위해 여러 분야의 암 전문가의 협력과 조율이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대한비뇨기종양학회도 다양한 학회들과 콜라보 활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지난 3월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학술위원회를 비롯해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비뇨기암 분과위원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비뇨기암연구분과, 대한비뇨생식기 영상의학회, 비뇨병리 연구회 소속 회원들과 함께 제20차 ‘다학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1년에 정기 학회를 두 번 진행하는데 올해 봄에는 다학제 컨퍼런스를 마쳤으며, 8월에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추계 학술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 진료지침을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2021년 제19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다학제 컨퍼런스 전경<br>
2021년 제19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다학제 컨퍼런스 전경

특히 급증하고 있는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전립선암으로 인한 고통과 희생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는 질환 인식 캠페인인 블루리본캠페인을 진행하고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부터 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에서 환자 및 대중에게 전립선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구축하고 조기검진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시행 중이다. 캠페인의 상징인 블루리본은 남성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암과 싸워 이겨냄으로써 메달을 주고자 하는 의미의 ‘리본’을 합친 것이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곽철 회장은 "전립선암 환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데, 전립선암 신약의 접근성이 유방암이나 난소암과 같은 여성암 대비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PSA는 간단한 혈액 채취만으로 전립선암 여부를 의심해볼 수 있는 만큼 국가암검진에 포함되면 중장년층에서 선별검진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학회 차원에서 토론회, 학술대회 등을 통해 PSA가 국가암검진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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