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항노화 제조산업 실태조사…항노화 의약품 동맥경화용제 · 혈압강하제 順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노화방지를 위한 ‘항노화 제조산업’이 연 매출 20조원에 가까워지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의약품 분야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2020년 기준 항노화 제조산업 실태조사’에서는 이 같은 내용들이 소개됐다.

진흥원은 2020년 12월 31일 기준 항노화 제조산업에 종사하는 업체 1961개 중 응답한 1604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1년간 주요 현황을 확인했다.

항노화 제조산업은 노화와 관련된 습관, 증상 및 질환의 적극적 예방·관리·치료 등을 통해 노화를 지연시킴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유지에 기여하기 위한 의료/비의료 기술 제품을 개발, 제공하는 융복합 산업이다.

항노화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사업체 수는 총 1961개로 2019년보다 0.1%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화장품 제조업’이 895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의료기기제조업’(497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334개), ‘의약품 제조업’(235개)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에서는 의약품 제조업이 3.1%, 의료기기 제조업이 5.5% 증가한 반면, 화장품 제조업은 1.2%, 건강식품 제조업은 6.4%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항노화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사업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32.0%), ‘서울’(26.1%), ‘인천’(7.2%) 순으로 많았으며, 전체 사업체 중 2/3 이상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었다.

항노화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사업체의 조직 형태는 ‘회사법인’이 92.5%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개인사업체’ 및 ‘회사외법인’은 각각 6.7%, 0.8%를 차지했다.

항노화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사업체 중 66.8%는 ‘중소기업’, ‘중견기업’(24.5%), ‘대기업’ (8.7%)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에 해당하는 사업체는 3.8%였다.

항노화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사업체의 전체 매출액 중 항노화 제품 매출액은 약 19조 6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 ‘의약품 제조업’(약 10조 2700억원), ‘화장품 제조업’(약 5조 1400억원),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약 3조 1600억원), ‘의료기기 제조업’(약 1조 800억원) 순이었다.

2019년 대비 항노화 제품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이 18.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의료기기 제조업’(15.8%), ‘의약품 제조업’(12.5%) 순이었다. ‘화장품 제조업’(-6.2%)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항노화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조 사업체들의 품목별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동맥경화용제’가 20.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혈압강하제’(18.2%), ‘기타의 중추신경용약’(11.9%) 등의 순이었다.

항노화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제조 사업체들의 품목별 매출액 비중에서는 ‘시력보정용 안경렌즈’가 12.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개인용 조합자극기’(11.5%), ‘혈당측정기’(9.7%) 등의 순이었다.

항노화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사업체의 전체 수출액은 약 1조 700억원이었으며, 업종별로는 ‘의약품 제조업’(약 6500억원), ‘화장품 제조업’(약 2800억원),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약 900억원), ‘의료기기 제조업’(약 5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항노화 제품 제조 관련 종사자 수는 약 6만 2400명이었으며, 업종별로는, ‘의약품 제조업’이 약 2만 3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화장품 제조업’(약 1만 9700명),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약 1만 800명), ‘의료기기 제조업’(약 8500명) 순이었다.

종사자를 직무별로 살펴보면, 생산 및 품질관리 분야 종사자가 59.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경영관리 및 지원 분야’(16.2%), ‘영업/마케팅 분야’(15.7%), ‘R&D(연구개발) 분야’(7.1%) 순이었다.

업종별로 직무로 세부적으로 보면 '의약품 제조업'은 R&D(연구 개발)(9.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화장품 제조업'은 경영관리 및 지원(18.6%),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은 생산 및 품질관리(64.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항노화 제조 사업체 중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사업체는 1437개(73.3%)로 나타났으며, 그 중 ‘의약품 제조업’은 98.7%가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노화 제품 연구개발비 규모는 약 1조 1500억원이며, 업종별로는 ‘의약품 제조업’이 약 9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 제조업’(약 1600억원), ‘의료기기 제조업’(약 1100억원),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약 500억원) 순이었다.

항노화 제품 제조 사업체의 연구개발 종류로는‘신제품 개발’이 8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기존 제품 개선’(84.5%), ‘신기술 개발’(55.7%), ‘기존 공정 개선’(22.2%)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제조업’이 기존 공정 개선(38.2%), 신공정 개발(21.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의료기기 제조업’은 신제품 개발(91.9%), 신기술 개발(67.9%),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은 기존 제품 개선(93.3%), 제품 표준화(42.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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