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뇌서 기존 원인물질과는 다른 'TDP-43' 축적 확인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뇌내 이상단백질의 축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물질이 밝혀졌다.

일본 오사카대 대학원 의학계연구과 연구팀은 기존 원인물질과는 다른 물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타입의 파킨슨병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움직이지 않게 되는 난치병으로, 뇌 일부에 '알파 시누클레인'이라는 이상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1명의 환자로부터 사후 뇌를 제공받고 이를 자세히 조사한 결과, 알파 시누클레인이 아니라 'TDP-43'으로 불리는 또 다른 단백질이 축적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TDP-43은 신경성 난치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파킨슨병과의 관련성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단 한 건의 해석이지만 파킨슨병의 원인을 밝히는 연구에 한 발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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