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개발실험서 인체보다 안전하게 유효성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니콘은 25일 작은 칩 위에 사람의 장기를 재현하는 '장기 칩' 촬영과 해석을 수탁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장기 칩은 인체와 기능이 비슷하기 때문에 의약품 개발실험에 활용하면 인체에 투여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다. 니콘은 제약회사를 상대로 자사의 세포해석기술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비스는 니콘이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에 보유하는 세포 이용 신약개발지원거점인 '니콘 바이오이미징 랩'(Nikon BioImaging Lab)을 통해 6월 1일부터 실시된다. 미국과 독일 등 장기 칩 업체 3개사와 제휴를 맺고, 니콘이 보유하는 세포를 살아있는 상태로 촬영 및 해석하는 기술을 활용한다.

신약개발에서는 신약후보물질을 사람에 투여하는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한편 칩 위의 미세한 유로에서 세포를 배양하고 사람의 장기를 모방한 장기 칩은 인체에서와 흡사한 반응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신약후보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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