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 개관…기초의학 활성화 위한 본격 행보 나서
원종철 총장, “환자 배려·헌신 참 의료인 양성 산실되길 희망”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가톨릭대학교가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를 개관하면서 국내 최초로 단일 단지 내 원스톱 산·학·연·병 클러스터가 구축돼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는 24일 의과대학‧간호대학이 위치한 가톨릭중앙의료원 내에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를 전격 개관했다.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가톨릭대에 따르면 연면적 6만1414㎡,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로 세워진 ‘옴니버스 파크’는 ‘기초 의학의 힘, 미래 의학의 빛’을 모토로 모두의 생명을 위해 기초 의학을 활성화 시키고, 산·학·연·병이 함께 모여 의료 혁신을 이루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옴니버스 파크는 의학교육 시설을 비롯해 18개의 대형 제약회사, 바이오벤처, 교원창업기업 등도 입주해 병원, 연구소, 기업이 공존하는 실질적인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 메디컬 융복합 공간으로서의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구체적으로 옴니버스 파크가 위치한 가톨릭중앙의료원에는 서울성모병원을 비롯 가톨릭의대·간호대학, 의생명산업연구원, 정보융합진흥원, 산학협력단 등이 있어 한 단지 내에서 의학교육부터 연구, 임상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옴니버스 파크는 사용자 중심의 연구 인프라가 구축됐다. 서울권에서 접하기 힘든 맞춤형 Wet-lab(실험시설을 갖춘 사용자 맞춤형 입주공간), 응용해부연구소, 실험동물연구실, 세포생산실(GMP) 등 연구자를 위한 다양한 우수 연구 인프라가 확보된 것.

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의 네트워크를 기반한 임상시험과 데이터를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옴니버스 파크 내 독립된 교육 및 연구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간호 연구 활성화 및 창의·융합적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앞으로 옴니버스 파크는 개방형 실험실을 운영하고, 공용장비 활용을 지원함은 물론 가톨릭중앙의료원 내·외부 연구자 간 다양한 연구 교류의 장을 개최하는 등의 연구자 인큐베이팅 시스템도 확보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또 신분을 넘어 어려운 이를 가엾이 여기고 돌보았던 착한 사마리아인같이, 어떠한 생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람 중심의 의료 융복합 공간’으로 옴니버스 파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가톨릭대학교는 24일 옴니버스파크 개관식을 갖고, 
가톨릭대학교는 24일 옴니버스파크 개관식 갖고,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가톨릭대 원종철 총장은 “70여년의 세월 동안 숭고한 사명감을 지닌 역량 있는 의료인을 양성해온 가톨릭대학교 의대·간호대의 ‘옴니버스 파크’는 모든 이에게 열려있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정신을 담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최고의 산·학·연·병, 메디컬 융복합 허브로 자리매김해 세계 보건의료를 선도하고, 진정으로 환자를 배려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참 의료인을 끊임없이 양성하는 산실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옴니버스 파크 개관식에는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순택 대주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가톨릭대학교 총장 원종철 신부,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성 교수, 전임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문정일·강무일 교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 핸드프린팅, 감사패 수여, 축복식, 기념식수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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