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치료효과는 물론 환자 삶의 질까지 개선
Retzius sparing prostatectomy 수술법 통해 요실금 방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4세대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수술기 등 로봇수술을 통해 방광암 등 비뇨기 질환 치료는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키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이대비뇨기병원 김완석 비뇨의학과장<사진>은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비뇨의학 분야는 다빈치 로봇을 비롯한 최신 수술 기법들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며 특히 로봇 수술을 통해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 등 비뇨기 질환 치료에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비뇨기병원이 기존의 다빈치Xi시스템에 더하여 추가로 도입한 4세대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수술기는 한개의 2.7cm 절개를 통해 복잡한 수술을 섬세하게 시행하는 한편 수술에 필요한 기구를 한 개의 관에 장착해 기구 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기존 단일공 수술에 대한 한계를 극복했다.

환자 측면에서는 하나의 작은 절개를 통해 다관절 기구와 카메라를 삽입해 보다 섬세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수술 후 통증 감소 및 흉터 최소화로 수술 만족도가 높다.

김완석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장은 “4세대 다빈치 SP는 수술 중 로봇팔과의 충돌 등 기존 장비의 아쉬움을 개선한 최신의 장비”라며 “집도의사의 피로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수술 편의성을 극대화돼 더 많은 환자들이 최선의 진료를 받고 최고의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비뇨기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만큼 비뇨기 종양에 있어 로봇수술은 안전성이 높고 이점이 많은 수술"이라고 덧붙였다.

김완석 과장은 삼성서울병원 임상강사시절 로봇수술센터 세팅을 주도적으로 시행하는 등 국내 ‘비뇨기 로봇수술 1세대’로 인제대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장 및 로봇수술센터 간사를 맡으며 600례 이상 로봇 수술을 경험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로봇수술센터 연수를 통해 다양한 로봇수술을 경험했다. 학회 활동으로는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이사와 대한전립선학회 이사 를 맡는 등 다양한 학회에 소속되어 활동 중이며, 로봇방광암수술연구회에 소속되어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완석 과장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난도의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2016년도에는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부신종양, 후복막종양의 3가지 질환을 가진 환자를 로봇수술로 동시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여 유럽로봇학회에 보고한 바 있으며, 비뇨의학과 수술 중 최고 난이도로 알려진 로봇근치적 방광적출술 및 총체내 인공방광수술을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이후 다양한 환자에서 적용하고 있다.

김완석 과장은 "총체내 인공방광수술은 종양학적 결과에 차이가 없으면서 상처를 최소화한 비침습적 수술로, 특히 여성 환자의 경우 상처를 최소화 할 수 있어 미용적으로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부신수술에서도 최신 기법인 부신부분절제수술을 시행하여 양측성 종양을 가진 환자들에게 술 후 호르몬제를 복용해야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전립선암 수술에서 뒤쪽으로 접근하는 수술법(Retzius sparing prostatectomy-치골 후 공간 보존 전립선적출술)을 통해 효율적인 전립선암 환자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김완석 과장은 “Retzius sparing prostatectomy 수술법은 전립선 수술의 큰 부작용인 요실금이 작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며 “메타분석에서 요실금 회복에 분명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2021년 비뇨의학 학술지인 Journal of Urology에서도 요실금의 조기 회복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완석 과장은 “이대비뇨기병원을 통해 비뇨기 질환에 대해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함은 물론 그간 잘못 인식되어왔던 비뇨의학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비뇨기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뇨기 질환에 대한 대국민 알리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의료진 구성-최신 설비 구비해 비뇨기 환자 진료에 최선

이를 위해 이대비뇨기병원은 전문성의 강화를 위해 비뇨기 종양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부신종양에 대해서 각각의 전문 센터를 설립함과 동시에 우수한 인력 영입은 물론 최신의 기기를 구입해 비뇨기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

최신 사양의 '4세대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수술기' 및 최대 평균 출력120W의 고출력을 보유한 'LUMENIS 홀뮴레이저'를 국내에서 4번째로 도입했다. 이와 함께 국내 비뇨의학과 최초로 외래에 비뇨기병원 전용 'C-arm 장비'를 도입해 환자 진료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전립선 조직검사와 로봇수술 시 이용되는 초음파 장비, 최신 내시경 장비 추가 도입 등 다양한 장비들을 구비했다.

이대비뇨기병원은 방광암 등 3개 센터 내에 비뇨의학과 전문의 뿐만 아니라 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과 전문의가 한 공간에서 근무해 협진 체계를 넘어선 체계적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다빈도 양성질환에 대하여도 5개의 클리닉을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대비뇨기병원에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만 9명, 종양내과 교수 1명,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1명, 부신종양을 볼 내분비내과 전문의 1명이 포진해 진료를 하고 있다. 앞으로 소아, 남성, 종양 분야에서 의료진 투입은 더 이뤄질 예정이다.

김완석 과장은 “비뇨기 질환 치료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모여 원팀을 이루었으며 신구 조화를 적절히 맞춰 경륜과 전문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며 “비뇨기병원 개설을 위해 기존의 의과대학 건물의 3개층을 리모델링해 외래, 검사실, 진단검사실, 주사실등 외래 진료에 필요한 공간들을 하나의 공간에 배치해 환자의 편의성을 최대화했고 100병상 내외의 비뇨기병원 전용 병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완석 과장은 “비뇨기 질환은 생각보다 스펙트럼이 넓고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라며 “많은 분들이 비뇨의학에 대해서 이해하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서 건강한 삶을 영위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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