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앱, 유효성은 물론 비용대효과 확실히 입증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세계 최초의 고혈압치료용 어플리케이션이 일본에서 승인을 취득했다.

의료계 스타트업회사인 일본 큐어앱은 고혈압치료 보조프로그램인 'CureApp HT 고혈압치료 보조 어플리케이션'의 승인을 취득하고, 보험적용 절차를 거쳐 당초 계획대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유효성이 확인된 것은 물론, 비용대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혁신적 의료기기로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앱은 성인 본태성 고혈압증 치료를 보조하기 위해 환자의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한다. 환자가 매일 입력하는 운동·식사 등 정보와 혈압수치를 앱에 적용시킨 독자적인 알고리즘으로 해석하고 환자 개개인에 최적이라고 판단되는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저염, 운동, 수면 등 정보를 보내준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강압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본태성 고혈압으로 그동안 강압제 치료를 받지 않은 성인 3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는 고혈압 치료지침에 따른 생활습관 개선지도와 이 앱을 병용한 그룹은 생활습관 개선지도만 실시한 그룹에 비해 주요 평가항목인 24시간 자유행동하 혈압측정(ABPM)에서 수축기 혈압의 12주 후 변화의 그룹간 차이는 -2.4mmHg로, 유의한 강압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간 차이는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을 10.7% 저하시키는 수치이다. 또 기상했을 때 수축기혈압의 그룹간 차이는 -4.3mmHg로, 역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심부전위험을 54% 낮추는 수치이다.

큐어앱은 지난 2020년 말 금연치료용 앱도 출시했으며 관련학회 가이드라인에 표준치료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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