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 이은 자가면역질환 리더 잇게 할 차세대 치료 옵션
13개 임상 통합 안전성 및 156주차 연구 결과 통해 안전성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휴미라를 통해 지난 20년 간 면역학 분야에서 표준 요법을 발전, 정착시킨 애브비가 지난 2019년, 다시 한번 휴미라의 명성을 이을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FDA로부터 허가받았다. 선택적, 가역적 JAK(Janus Kinase) 억제제인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이다.

린버크는 환자와 의료진이 선택의 폭을 넓혀 하나의 질환에도 다양한 치료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애브비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면역 매개 질환은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세포 표면의 수용체와 결합으로 세포내로 유입돼, JAK-STAT 경로로 핵 내로 이동하면서 발병에 관여하게 된다.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특정 치료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반응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이유에서 작용기전이 다양한 여러 개의 치료옵션을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환자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법이 제공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이토카인과 세포 표면 수용체의 결합으로 JAK1, JAK2, JAK3, TYK2 등 세포 내 신호 전달 경로인 JAK가 활성화되고, 활성화된 JAK는 STAT(Signal transducers and activators of transcription)를 인산화시켜 핵 내로 들어가게 하면서 여러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기전이다.따라서 JAK를 억제하면 자가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염증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린버크는 그 증에서도 JAK1에 선택적이고 가역적인 억제제로 JAK2와 JAK3에 비해 JAK1을 더 강력하게 저해한다.

린버크는 JAK2에 비해 JAK1에 대한 선택성이 50-70배, JAK3에 비해 JAK1에 대한 선택성이 100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린버크의 이러한 JAK1 억제력은 류마티스관절염의 병리에 기여하는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키고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염 증상을 유발하는 많은 매개체의 신호 전달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보인다.

JAK억제제에 대해 최근 보건당국이 안전성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린버크의 경우 류마티스관절염,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한 다양한 적응증에 걸친 총 13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10,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시험에서 발견된 매우 흔한 이상반응으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경우 상기도감염, 급성 부비동염, 후두염,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후두염, 비인두염 등 상기도감염, 여드름 등이었으며, 이러한 상세한 안전성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2월에 발표된 SELECT-COMPARE 임상의 치료 3년차(156주차) 연구결과에서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린버크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이전 SELECT-COMPARE 연구 평가 및 기존에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애브비 메디컬 총괄 강지호 전무는 “염증성 면역 매개 질환에 대해 초점을 맞춘 애브비의 노력으로 탄생한 린버크는 류마티스관절염, 아토피피부염 등에서 해결되지 못했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라며,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에서 유의미한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는 만큼, 류마티스관절염, 아토피피부염 등 전세계 여러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해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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