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개편 심의위 승인…R&D·금융·컨설팅·세제 등 인센티브 지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티에스바이오가 사업재편으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에서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으로 거듭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0일 개최한 제33차 사업개편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승인된 △수소‧전기차 △친환경 △바이오·기타 분야 20개社의 사업재편 계획에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번 사업재편 계획이 승인된 20개 기업 중 보건산업 관련 기업은 티에스바이오가 유일했다.

티에스바이오는 줄기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R&D)하는 중소기업이었는데, 이번 상장재편으로 면역세포치료제(항암제)를 신규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티에스바이오는 이와 관련,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미국암학회(AACR)(4월 8~13일)에서 첫날 포스터 세션에서 자사 NK세포 면역항암치료제 ‘TS-NK01-BR’의 전임상데이터를 발표한다고 지난 22일 밝히기도 했다.

티에스바이오는 ‘유방암세포 비임 상 모델에서의 NK세포의 항 종양 효과(Anti-tumor effect of natural killer cells on breast cancer cells in murine model)’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는데,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HER2 양성 유방암 세포주를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 자연 살해세포가 종양 사이즈를 유의적으로 감소함을 증명했다. 또한 사람 기준으로 약 200억 세포에 해당하는 용량을 정맥으로 다 회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성 독성이 발현하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했다.

티에스바이오 관계자는 “그 동안 NK세포는 주로 혈액암을 대상으로 개발돼 왔으나, 고형암에서는 치료 효과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티에스바이오는 이번 결과를 통해 탐색적 치료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내년 1분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심의위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구조변경과 사업혁신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상법·공정거래법상의 절차간소화와 규제유예, R&D‧금융‧컨설팅‧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센티브를 집중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이날 사업재편을 승인받은 20개사는 총 2115억 8000만원을 투자하고, 422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하반기부터 기업들이 사업재편 승인을 받음과 동시에 정책자금과 전략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재편 인센티브 제공절차를 개선 중에 있음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