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흉부 CT로 폐암, COPD, 심혈관질환 동시 검사 솔루션 강화
AI 뇌출혈 진단 솔루션 Neuro CAD 출시 및 전신 범위로 영역 확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 코어라인소프트는 국내 의료영상 연구자 1세대인 KAIST 출신 공동창업자 3인이 2012년 9월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AI)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까지 국내 12건, 해외 17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기술이전을 포함해 국내 30건, 해외 8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시행된 폐암검진 시범사업은 저선량 CT로 검진해 시범사업 전보다 3배가 넘는 조기 진단율을 보이며 괄목할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공식적인 국가암검진으로 시행된 이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폐암검진에 제공하는 솔루션은 ‘AVIEW LCS(Lung Cancer Screening)’로,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기 폐암으로의 진행 가능성이 있는 결절을 판독해내는 저선량(LDCT)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판독지원 소프트웨어다.

주요 기능으로는 폐결절 검출, 렁라즈(Lung-Rads) 기반 분석, 과거 영상 추적 등이 있으며 진단의 전 과정은 AI 기반으로 자동 검사된다. 특히 검진 영상을 클라우드로 모은 뒤 판독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프로세스로 판독의 편차는 줄이고 정확도를 높여줄 수 있다.

현재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 LCS(Lung Cancer Screening)’는 현재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90여개 기관에 도입되어 있으며, 건강검진센터 및 지역 주요 병원들의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AVIEW LCS’를 도입한 삼육서울병원 종합검진센터 영상의학 정석태 과장은 “코어라인소프트의 AI 솔루션은 정량적 분석의 정확도가 높고 특히 폐CT를 찍으면 유관 질환을 볼 수가 있다“며 ”그래서 종합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추적 비교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질환 진행 여부나 치료 효과에 따른 영상학적 변화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시해준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폐암검진은 폐를 포함해 흉부를 진단함으로써 유관 질병 검사를 동시에 하는 추세이다. ‘AVIEW LCS’가 한 번의 흉부 CT로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혈관질환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강회 됨에 따라 해외 진출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 5개국이 참가하는 다국적 폐암 검진 프로젝트와 독일 폐암 검진 임상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밀라노 소재 국립암센터를 필두로 이탈리아 18개 병원 및 암/종양센터가 참여하는 폐암 검진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이처럼 의료선진국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진단 시장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뇌출혈 진단 솔루션인 Neuro CAD(가제)를 개발했다. 응급 뇌출혈 진단을 위한 AI 진단 솔루션으로, 놓치기 쉬운 작고 미세한 출혈을 조기에 발견해 의료진이 최적기에 치료할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Neuro CAD는 판독의 정확도와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으며 혁신의료기기 지정 7호 및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제조기업인증 3호에 이어 의료기기 제조허가 3등급도 획득했다. 이로써 의료 AI 뇌출혈 진단 솔루션으로 독보적 기술과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게 됐다.

김동훈 코어라인소프트 최고제품책임자(CPO, 의학박사)는 “응급 뇌 질환은 24시간, 365일 판독이 필요한 질환으로 영상 판독을 위한 전문인력 상주가 필요하지만, 응급실 전담 영상전문의의 부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제한된 시간 내에 영상을 판독하고 진단, 치료 결정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의 필요성에 공감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뇌출혈뿐만 아니라 뇌혈관계 질환 전반의 판독이 가능한 AI 모델로 확대 개발 중으로 미국, 유럽의 주요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활용성이 높은 의료 영역으로 진단 분야를 넓힌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주력 기술인 폐에서 발견되는 질환을 AI로 정량화 분석하는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2~3년 내에 완성하고, 이후 폐에서 심장을 포함한 흉부 전 영역, 나아가 전신 범위로 확장하며 골절, 종양, 대사증후군 등 질병 진단 목적과 시의성을 고려해 솔루션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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