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초고위험군 맞춤치료 전략 완성…장기지속 골다공증 치료의 시작도 이베니티로
뚜렷한 척추 골절 발생 위험 감소 및 골밀도 개선 효과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골절 초고위험군 표준치료로 이베니티를 우선 권고하면서, 국내 의료현장에서도 이베니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재골절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일반 골절과 차이를 가진다. 골다공증의 진행으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라는 점에서 골 접합 치료뿐 아니라 골다공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일상생활에 제약을 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학계에서는 골절 위험에 따른 치료 전략이 환자들의 삶의 질 유지에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해 왔고, 미국임상내분비학회∙내분비학회(AACE∙ACE)는 2020년에 처음으로 ‘폐경기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 2020년판’을 통해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을 새롭게 정의하고, 초기 치료부터 매우 강력한 약물 처방을 권고하면서, 1차 치료제로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를 권고했다.

또한 초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초기부터 빠르게 골밀도를 높여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약물 치료를 권고하면서, 이중작용 기전의 이베니티를 비롯하여 데노수맙 등을 1차 치료제로 명시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세준 교수는 “골다공증 골절 경험 환자 4명 중 1명은 1년 내 재골절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골절 발생 즉시 추가 골절 예방 치료를 적극 시행해야 한다”며 “보다 효과적인 골절 예방을 위해 환자의 상태와 골절 위험 요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이 절실한 상황에서 새로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이베니티와 같은 골절 초고위험군을 위한 최적의 치료제 선택에 있어 국내 의료진들에게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베니티는 골흡수 억제와 골형성 촉진이 동시에 가능한 최초이자 유일한 이중작용 기전의 골형성 제제로, 골형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스클레로스틴을 표적으로 하는 인간환 단일클론항체 치료제이다.

이와 함께 이베니티는 한 달에 한 번, 1년 간 12회의 피하주사 용법으로 골다공증 환자들의 지속 치료에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베니티의 등장으로 그동안 골다공증 치료 분야에서 숙제로 남았던 지속치료에 대한 해결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AACE∙ACE는 이베니티 처방은 최대 1년 까지 가능하며, 이후에는 골밀도 감소 및 추가 골절 예방을 위해 데노수맙 또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 같은 골흡수 억제제로 전환해 지속치료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세준 교수는 “이베니티의 등장으로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골형성 촉진제를 통해 빠르게 골절 위험을 낮추고 이후 골흡수억제제로 치료를 이어가는 새로운 골다공증 패러다임이 시작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이베니티의 효과가 확인됐고,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이베니티를 골절 초고위험군 대상 표준치료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보다 많은 임상 현장에서 골다공증 환자들의 효과적인 골밀도 관리를 위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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