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대한심장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 후 17년 만에
한국 실정에 맞는 급성 심근경색증 예방과 진단, 치료법 등 연구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사진> 교수가 총괄책임연구자인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KAMIR) 사업이 등록 환자 8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5년 대한심장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된 등록연구 사업은 지난 2018년 10월 7만명 달성 이후 3년 4개월 만에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는 한국 실정에 맞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예방과 진단, 치료법 등을 연구하는 것으로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회지 JAMA, 미국심장학회지 JACC, 미국순환기학회지 Circulation, 영국의학회지 BMJ 등 세계적 학회지에 꾸준히 발표됐다.

또 연구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355편(SCI 326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회지에 발표하는 등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 40여개 대학병원에서 총 8만명의 심근경색증 환자를 등록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심근경색증 교과서를 출판했으며, 2020년에는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약물치료 전문가 합의문(Expert Consensus), 2021년에는 중재시술 치료법에 관한 전문가 합의문을 발표했고, 올해에는 심근경색증 교과서 개정판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체계적인 연구 성과에 대해 일본·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협력연구 제안을 받아 공동연구 및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미국·영국·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과도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정명호 교수는 “등록연구 사업을 통해 국제적으로 대한심장학회와 전남대병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국인 심근경색증 환자의 예방과 치료, 재활방법 개발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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