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손상 없고 회복 빨라 어린이도 시술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이비인후과가 2015년 대전·충남지역 최초로 축농증(만성부비동염) 치료를 위한 축농증 풍선확장술을 시행한 이래 200례의 수술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병원 전경.

축농증 풍선확장술은 내시경과 실시간 CT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부비동 시술 부위를 보면서 가느다란 관을 통해 카테터를 부비동 입구로 넣고, 풍선을 팽창시켜 좁아진 부비동의 입구를 넓혀 부비동 내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축농증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2017년 기준 218만 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9세 이하 소아의 발생률이 23.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은 축농증 치료법으로 약물 및 수술적 치료 모두 고려할 수 있지만, 안면과 코 주위 부비동의 성장이 완전하지 않은 어린이는 축농증 수술 결정에 매우 신중한 편이다. 다만 수개월간의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축농증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안심하고 시행할 수 있는 수술이 바로 축농증 풍선확장술이다.

수술시간이 30분 정도로 짧고 출혈과 통증이 적어 노약자 및 소아, 임신부에게까지 치료법을 적용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부비동 내시경 수술은 정상 구조물을 제거해야 하지만, 부비동 풍선확장술은 풍선카테터를 통해 정상조직의 제거를 최소화할 수 있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인승민 교수는 부비동 풍선확장술은 회복과정이 짧을뿐더러 정상조직 절제를 최소화하는 만큼 콧속 패킹 제거 통증, 출혈, 수술 후 유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며, “풍선확장술 시술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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