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약개발 지원 461억 ·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 612억 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올해 신약·의료기기 등 바이오 R&D를 위해 산업부 예산 2743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바이오분야 2022년도 R&D에 전년도 대비 372억원(15.7%) 증액된 274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계획을 24일 밝혔다.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기반 디지털 전환과 미래형 융·복합기술 기반 차세대 바이오 핵심 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 기조를 유지하고, 부처 협업을 통한 상용화 단계의 의약품‧의료기기 기술개발 및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탄소중립 등 사회적 현안을 극복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약품= 신약, 개량의약품 개발 등 바이오 핵심기술의 사업화 지원 및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 개량의약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차세대 개발 플랫폼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국가신약개발에 461억원(전년대비 311억↑), 맞춤형 진단·치료제품에 317억원(48억↑), 3D생체조직칩기반 신약개발플랫폼 구축에서 66억원(1억↓)이 투입된다. 특히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품화 기술개발은 신규 21억원의 예산이 편성·집행된다.

mRNA백신 등 최신 플랫폼 백신개발에 필요한 원부자재 국산화 및 대량 공정기술 개발도 지원된다.

방역연계 범부처감염병 연구개발에는 10억원(4억↑)이 지원되며, 신규 예산으로는 구조기반 백신설계기술 상용화 기술개발에 30억원, 백신 원부자재·생산고도화 기술개발에 68억원이 투입된다.

천연 고부가가치 대체소재 발굴을 통한 신규 바이오소재 기술개발 확대·지원을 위해 277억원(24억↑) 예산도 편성됐다.

◆의료기기= 개발·임상·제품화 전주기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현장수요 기반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사용자의 수용성을 제고한다.

시장지향형 의료기기 개발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료기기 전주기 기술개발 지원 내용을 담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에 612억원(29억↓)이 투입된다.

또한 ICT 융복합 기술개발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하고, 재난 상황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이동형 병원 시스템을 개발한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바이오·로봇의료융합기술 개발에 21억원(1억↓), 영상진단의료기기탑재용 AI기반 영상분석에 56억원(4억↑)이 각각 지원된다. 5G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은 35억원의 신규 예산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병원-기업 간 공동 R&D 체계를 구축해 현장 수요에 기반한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도 촉진된다. 현장수요반영 의료기기고도화 기술개발에 47억원(2억↑), 병원-기업 공동연구기반 의료기기고도화 기술개발에 신규 14억원이 투입된다.

◆헬스케어= 의료 데이터, AI 등을 융합한 기술개발 및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실증·사업화를 지원한다.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기술개발 및 비약물 치료기반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정부 지원이 이뤄져 323억원(120억↑)이 투입된다.

코로나로 인해 소외되는 계층 등을 위해 의료접근성을 강화한 직무·대상별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 개발 확대 지원한다. 사업명은 5G기반 스마트헬스케어 제품사업화·실증 기술지원으로, 신규 10억원이 투자된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이후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바이오산업의 기술개발 극대화를 고려해 예산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제1차 바이오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공고했으며(52개과제, 388억원 규모), 사업별 심의위원회를 거쳐 추가로 사업을 공고하여 BIG 3로 대표되는 바이오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의약품 제조혁신, 탄소중립, 비대면 헬스케어서비스, 비약물 디지털치료제 등 바이오 패러다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시장 진입 및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자 R&D사업 발굴과 인프라 구축 등 바이오 분야에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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