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전 없는 조용한 분위기 속 수험생들 자가문진표 작성·발열체크 후 고사장 입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제 73회 약사국시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감염병 시국을 반영해 조용한 분위기에서 실시됐다.

  

제 73회 약사 국가시험은 21일 오전 9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지역 6개 시험장에서 시작됐으며, 오후 4시 35분 종료된다.

올해 약사국시 현장은 선후배들이 모두 모여 북적이던 응원전이 펼쳐졌던 예년과는 달리 지난해에 이어 응원전 없이 합격을 기원하는 현수막으로 대체됐다.

실제 약사국시가 진행되는 광남고등학교 현장에는 합격 기원 현수막만이 걸려 있었으며, 응원전 없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은 고사장으로 바쁜 걸음을 옮겼다. 수험생들은 자가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체크 후 시험장에 입장했다.

가톨릭대학교 한 수험생은 "4년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굉장히 긴장되는데 꼭 통과해서 약사자격증을 따고 싶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꼭 합격해 약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일부 약학대학 교수들의 경우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험장을 찾았으며, 김대업 대한약사회장도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았지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회장은 “미래 약사인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수고했다”며 “열심히 공부하며 쌓아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시라는 관문을 통과해 앞으로 자랑스러운 약사가 될 여러분 모두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 약사로서 다양한 직군에서 약사 직능을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올해 약사국시 접수 인원은 2008명으로, 서울 신천중학교 광남고등학교, 부산 동래중학교, 대구보건대학교 미래관, 광주 상일중학교, 대전만년중학교에서 열렸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