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양 대표 “면역세포 비율과 유전자 발현 정도로 항암제 효과 예측”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유전체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대표 박웅양)는 자사 싱글셀 분석기술이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Nature(이하 네이처)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네이처에서 언급한 지니너스의 싱글셀 분석 기술은 암 조직에서 단일세포를 분리한 후 RNA 시퀀싱을 통해 개별 세포의 특성과 세포 타입별로 상태 등을 분석하는 기술로 암 정밀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우리 몸이 여러 세포로 구성돼 있는 것처럼 암 조직 역시 다양한 세포로 구성돼있다.

기존에는 세포를 대량으로 분석했다면, 싱글셀 분석은 세포를 하나씩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처는 싱글셀 분석을 통해 각각의 암 세포별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싱글셀 분석을 신약개발에 적용하기 위해 지니너스는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니너스의 싱글셀 분석 플랫폼 Celinus(셀리너스)는 검체 전처리 부터 맞춤형 결과 해석 리포트를 포함한 사용자 맞춤 환경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2021년 상반기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37%를 기록하면서 싱글셀 분야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싱글셀 분석 대표 기업인 10XGenomics 인증을 취득한 Visium(공간전사체) 기술을 통해 세포를 하나씩 분석하고, 세포와 변화와 질병 상태를 더 잘 이해해 항암 및 면역치료 환자들에게 적절한 처방을 내린다. 또한 국내외 제약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단계에서도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박웅양 대표는 “면역세포 비율과 관련 유전자 발현 정도를 통해 항암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며 “셀리너스는 오랜 기간 연구해온 덕분에 최근 환자에게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되기 위해서 가격경쟁력은 필수적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전장 유전체 분석 비용은 크게 감소하며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박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단일세포분석 비용은 약 8000달러 수준이지만 점차 감소하면서 일반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지니너스는 삼성유전체연구소 시절부터 암 환자의 예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NGS 기반의 암 유전체 진단 플랫폼으로 조직생검 기반의 CancerSCAN(캔서스캔)과 조직 대신 혈액을 이용한 LiquidSCAN(리퀴드스캔)을 대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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