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송출·임상연구·공공보건 증진 협력 MOU…13개 의료기관 의료서비스 공급자 협약도 체결

MOU 조인식 사진. 사진 왼쪽은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MOU 조인식 사진. 사진 왼쪽은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내 의료기관과 정부기관이 UAE와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지난 18일 UAE 아부다비보건청(의장 Sheikh Abdulla Bin Mohammed Bin Butti Al Hamed, 약칭 DOH), 아부다비공중보건센터(센터장 Matar Saeed Al Nuaimi, 약칭 ADPHC)과 3자간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11년 한-UAE간 보건협력 MOU 체결 이후 한국의료 해외진출 및 UAE 정부환자 위탁치료 등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진흥원-아부다비보건청-아부다비공중보건센터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환자송출 외에도 보건의료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내용을 살펴보면 △양국간 의료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교육 및 임상연구 △아부다비 공공보건 증진을 위한 자문 △양국간 의료관광 증진을 위한 정부 지원 강화 △생명과학 분야 물류 및 제조분야 협력 △환자 위탁치료 프로그램 지원 등이다.

3자간 MOU 체결식 이후에는 우리나라 13개 의료기관과 UAE 아부다비보건청간 정부환자 위탁치료를 위한 의료서비스 공급자 협약(PA)도 체결됐다.

협약체결 13개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 강남차병원, 고대안암병원, 보바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우리들병원, 이대목동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강병원이다.

이번 계약은 기존 11개병원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안강병원 등 2개 기관이 추가로 참여, 13개 병원이 UAE의 환자들을 위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향후 PA계약을 체결한 13개 병원과 협의체를 만들어 UAE 국비환자 사업 관련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서비스 개선을 위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진흥원-아부다비보건청-아부다비공중보건센터 3자간 MOU로 환자송출뿐만 아니라 양국간 보건의료 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면서 “현재의 글로벌 팬데믹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오늘의 MOU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양국의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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