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접근성, 병원 외부 영상진단, 클라우드 기반 기술 등 시장 요구 최대 활용
에레즈 멜처 CEO “조기 진단 확대와 환자 진료 개선…한국과 훌륭한 파트너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현대 의학의 기본 분야인 영상진단. 하지만 장치, 접근성, 높은 비용 및 방사선 전문의 등 모든 측면에서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 속에서 판도를 바꿀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를 극복하겠다는 원대한 포부와 함께 등장한 나녹스가 접근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영상진단 분야를 혁신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일반 X-ray 장비와 CT 스캐너를 사용하는 주요 병원도 영상진단 역량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표준 치료를 강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지난 14일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투자사로 활동 중인 나녹스의 혁신 기술 및 임상적 혜택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는 △나녹스의 혁신 기술 소개(아미르 벤-샬롬 박사, 나녹스 전 CSO) △병변이 있는 흉부 진단영상해석(노가 샵신 박사, 미국 방사선 전문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건강검진(오릿 윔프하이머 박사, 나녹스 CMO) 등을 주제로 이뤄졌다.

혁신 냉음극 기술과 MSaaS 비즈니스 모델 접목

나녹스 아크 제품 이미지
나녹스 아크 제품 이미지

먼저 나녹스는 나녹스 아크(Nanox ARC)라는 가볍고 저렴한 소형 스캐닝 장치를 개발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조기 발견 서비스의 접근성과 경제성을 개선을 위해 MSaaS(서비스 의료 영상 소프트웨어)라는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새로운 디지털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을 활용하는 나녹스 아크는 단 한 번의 단층 촬영으로 다양한 크기의 환자와 검사에서 신체의 부분을 단층 촬영해 캡처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고정 엑스레이 시스템이다. 구(球)형 쉘 경로를 따라 튜브를 기울이고 전환한다.

기존 튜브에는 열음극으로 구성돼 있다. 회전하는 양극에 결탁된 전자를 방출하기 전에 섭씨 2000도까지 가열해야 하는 필라멘트로 뜨겁고 비용이 높았다.

반면 나녹스는 반도체 기반의 냉음극을 사용하고 있다. 자체 반도체에는 수억 개의 작은 원뿔들이 있으며, 각 원뿔들은 하나의 전자를 방출 할 수 있다. 방출된 전자들은 역학 없이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해 높은 효율성으로 양극에 결탁해 운영된다. 이는 핵심 기술로서 경쟁 의료 영상 시스템보다 낮은 비용으로 생산 할 수 있으면서 기존 엑스선 아날로그 음극과 동일한 성능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나녹스가 장점으로 주목하고 있는 멀티 모탈리티<br>
나녹스가 장점으로 주목하고 있는 멀티 모탈리티

독점적이고 혁신적인 냉음극 기술과 함께 고유한 MSaaS 비즈니스 모델 덕분에 비용·접근성, 병원 외부 영상진단, 클라우드 기반 기술 등의 측면에서 시장의 요구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나녹스 아크를 무상으로 또는 최소의 비용으로 제공해 상당한 선행 자본 지출의 장벽을 제거하고, 모든 지역 사회가 생명을 구하는 의료 스크리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요즈마그룹은 “나녹스는 자신만의 특별한 기술과 비즈니스 접근방식을 보유하고 있고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영상진단 분야에서 21세기 혁신을 실현할 열쇠를 쥐고 있다”고 자신했다.

나녹스 아크 핵심 부품 생산 거점으로 한국 선택

한편 국내 시장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나녹스는 한국에 4000만 달러(약 444억원)를 활용해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올해 초 매입한 1만 2000㎡ 부지에 상설공장을 만들고 2022년 상반기에 운영을 시작한다.

나녹스는 나녹스 아크의 핵심 부품인 MEMS 반도체 칩 및 튜브의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선택했고, 현재 청주의 모든 임시 생산시설은 용인공장 건설이 완공되면 이전된다. 반도체 칩 생산능력을 늘리고 반도체 생산을 위한 클린룸 규모도 기존 청주공장의 3배 이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100%의 MEMS 칩 생산은 한국 생산라인을 통해서 이뤄진다.

MEMS 칩으로 만든 고유의 저온 방출기 기술을 사용해 나녹스 아크 시스템용 X선관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사전 생산에 대한 시스템 조립은 이스라엘에서 이뤄지며 2021년 말 및 2022년 1분기에 확장될 예정이다. 이 중 한국, 대만 및 인도 등을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다.

웹으로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에레즈 멜처 나녹스 CEO<사진>는 “우리의 의료영상시스템은 조기 진단 확대와 환자 진료 개선에 핵심이 될 것”이라며 “미션을 달성할 수 있는 강력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연이은 인수를 통해 AI를 더하는 등 기술을 발전하고 있고 포괄적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를 예정하고 있는 모든 지역에 규제 요건을 준수해 나갈 예정인데, 특히 한국은 의료 관련 노하우와 전문지식 그리고 완벽을 추구하는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나녹스 아크 생산과 보급의 있어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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