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계, ‘보건안보 최후 보루로서 국민 기대 부응 책임·역할’ 다짐
복지부-1조 K-글로벌 백신 펀드 마련, 식약처-국제 통용 규제정책 ‘화답’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새해 글로벌 제약강국 도약을 목표로 민관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로 약계와 정부가 의기투합했다. 업계는 보건안보 최후의 보루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복지부는 1조원 규모 K-글로벌 백신 펀드 마련, 식약처는 시장진입 늦추는 걸림돌 규제정책이 아닌 국제적 통용 규제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화답했다. 6일 오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강당에서 열린 2022년 약계 신년 교례회자리에서 이다.

2022년 약계 신년교례회 참석 인사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에서 3번째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권덕철 복지부장관<br>김강립 식약처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br>
2022년 약계 신년교례회 참석 인사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에서 3번째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권덕철 복지부장관
김강립 식약처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약계 신년 교례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한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감안, 각계 단체장 등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됐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유통, 사용에 이르는 약계 각 주체가 최선을 다할 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수 있으며, 그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산업 성장이라는 공동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중요한 해인만큼 약업계도 시대적 요구에 걸맞는 민관 협력의 새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보건안보의 최후 보루로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서 공공성 확보가 점차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만큼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성 정책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각자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배려하며 상호 존중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진 내빈 축사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속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써주신 약업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의약품 수출과 기술이전 등 커다란 성과를 가시화하고, 우수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와 내년 2년간 1조원 규모의 K-글로벌 백신 펀드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시장진입 속도를 늦추는 걸림돌이 아니라 안전성과 유효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국제적으로도 통용되는 규제정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제품화 지원과 함께 세계 어디에 내놔도 품질에 대해 안심하고, 자랑할 수 있는 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같은 당의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서영석 의원이 대목한 축사에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약계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백신과 치료제 보급 등 약계가 감염병 극복을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약계가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도 국민들간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동시에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약계와도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나머지 내빈들도 모두 신년 덕담을 하며 임인년 새해 흑호의 기운으로 목표를 향해 정진해 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날 교례회에는 권덕철장관, 김강립처장, 김선민 심평원장, 원희목 회장, 김대업 회장 외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백승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 등 공동 주체 단체장들과 함께 이형훈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과 강석연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과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과 윤성태 차기 이사장, 홍진태 대한약학회장, 오정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 이영희 한국병원약사회장, 장재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김나경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원장, 박영인 한국약학교육평가원장, 박혜경 의약품정책연구소장 등 의약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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