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독감 예방접종에서 계란알레르기 있는 어린이에게 세포배양백신을 접종하도록 접종대상을 확대했다.

질병관리청은 6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정책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유행수준(5월 8일) 이하이나, 일부 국가들에서는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최근 북반구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 증가 추세이며, 미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수준 이상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WHO Flunet, U.S weekly influenza surveillance report, ECDC joint ECDC and WHO/Europe weekly influenza update(50주))

현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6일 0시 기준 1126만명이 접종해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 접종대상자(1459만명) 대비 77.2%가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률은 65세이상 어르신 80.0%, 임신부 50.5%, 생후 6개월~13세 미만 어린이 74.0%이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준수하고,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유정란 배양방식 백신에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를 위해 별도 도입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은 현재 일부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하여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접종대상을 일반 계란 알레르기 어린이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방문 전 해당 기관에 접종가능 여부를 문의 후 의사의 소견서나 진단서, 또는 의뢰서 등을 지참하여 접종하면 된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겨울철 호흡기 질환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경우 더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으므로 개인과 가정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해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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