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서 소통과 협력, 경영 정상화, 디지털 헬스케어 등 키워드로 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가적 미래 먹거리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의료기기와 의료IT 분야는 어떻게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열었을까? 신년을 맞이한 의료기기단체 및 선도 기업들은 관련 산업의 새로운 성장을 기대하는 동시에 외연 확대, 경영 정상화,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선도 등 경쟁력을 고취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의료기기협회, 산업 생태계 긴밀 소통과 외연 확대 달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

먼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유철욱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협회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며 의료기기산업 혁신과 산업계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회원사가 성장・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기산업계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 현장의 수요와 새로운 규제 변화에 대응하는 의료기기 종사자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규제과학전문가 교육을 강화해 인허가 담당자 배출을 높이고 재직자 역량 향상을 위해 대학, 유관기관과 교육 협업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유철욱 회장은 “의료기기 제품의 적정보상과 합리적 보상체계 마련을 위해 정부와 소통하겠다”며 “첨단 혁신제품들이 기존 기술로 분류돼 낮은 수가를 받거나 수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 처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국내외 의료기기산업 생태계와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R&D, 임상, 인허가, 보험, 수출, 통상, 마케팅, 산업 진흥 등 의료기기산업계가 필요한 다양한 영역을 담당하는 기관・관계자와 소통・협력하는 허브가 되겠다는 것.

유 회장은 “협회 외연 확대도 달성하겠다”며 “새롭게 출현하는 의료기기 스타트업이 엄혹한 시장에서 다소나마 어려움을 덜어내고 성장할 수 있도록 회원 가입을 독려하고 지원하겠고, 해외 수출 진출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지원함으로써 회원사 만족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기기조합, 협력과 역량 강화로 새 시대 맞이 앞장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

또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하며, 검은 호랑이는 힘이 넘치고 열정과 정직이 있다고 해석을 한다”며 “조합도 조합원의 노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글로벌 공급망 이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등으로 기업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고, 의료기기 산업이 국가안보 차원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중소기업계는 새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힘을 합하면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뜻을 가진 ‘중력이산’을 선택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이런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재화 이사장은 “임직원이 합심해 새로운 시대와 기회를 맞이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며 “조합은 회원사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회원사간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회원 여러분의 사업체가 발전하고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고 가정에 만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성공의 한해 목표 위기 대응 강화

(왼쪽부터) 엘엔케이바이오메드 문종훈 연구소장, 기성욱 부회장, 박근주 대표, 강국남 마케팅 본부장
(왼쪽부터) 엘엔케이바이오메드 문종훈 연구소장, 기성욱 부회장, 박근주 대표, 강국남 마케팅 본부장

더불어 강국진·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공동대표는 시무식에서 “새해는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성공기업으로 가는 시험대에 오르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로 코로나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공동대표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올해를 경영정상화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회사 전반에 걸친 관리시스템 개선 등의 구체적인 업무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신규 업체 발굴에 박차를 가해 매출확대 및 영업이익 극대화를 이루는 것만이 기업이 살길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선두주자 입지 다진다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이사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이사

한편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제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가 속한 규제산업 분야의 변화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를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외부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경영 안정화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는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코스닥 상장과 비대면 진료 솔루션 ‘닥터콜’의 의료기기 인증을 통한 비대면 진료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지금까지 우리의 경험은 앞으로의 발전에 있어 큰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의미 있는 자원들을 ‘연결’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란 대외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체계를 도입해 끊임없는 도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조직 거버넌스를 구성해 디지털 헬스케어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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