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운영평가 결과 공개…개선 모범사례에 ‘파주병원’ · 코로나대응 우수에 ‘원주의료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올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에 15곳이 A등급을 받은 가운데, 서울의료원·남원의료원·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보건복지부는 16일 39개 기관에 대해 실시한 ‘2021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15개 기관이 A등급을 차지했고 전체 평균은 77.1점으로 나타났다.
평가 등급별로는 A등급(80점 이상) 15개소, B등급(70~80점) 18개소, C등급(60~70점) 6개소로 나타났고, D등급(60점 미만)은 없었다.
복지부는 우수 3개 기관(서울, 남원, 안성)과 개선 1개 기관(파주), 코로나19 대응 우수 1개 기관(원주)에 대해 2021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12월 20일)에서 장관상을 수여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우수 3개기관 사례를 보면, 서울의료원은 진료적정성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백신 개발 참여, 타 기관 협력·지원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남원의료원은 의약품 구매비를 지속 절감하고, 성분별 입찰을 도입하여 구매관리를 개선하며, 의료적 기능을 강화한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단독으로 운영해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직원 및 관리자의 내부만족도가 향상되었고, 특히 코로나19 관련 직원 복지(특별휴가, 치유프로그램 등)제도를 적극 운영해 인력 소진 예방 관리에 노력하였다.
개선 모범기관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주사제 처방률을 개선하고, 약 품목수·약품비를 절감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2년간 운영 평가에서 지속 점수가 향상됐다.
코로나19 대응 우수기관인 원주의료원은 위기대응 전 기간동안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하며 기저질환(정신질환, 치매 등)이 있는 확진자를 수용하고, 의료기기·검체 관련 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했다.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는 전국의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의 운영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지자체 및 해당 기관으로 환류해 운영상 취약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 평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운영, 코로나19 대응 기여도 등 5개 영역에 걸쳐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가점(5점 만점)으로 부여되었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각 기관의 기여도가 정규지표(10점 만점)로 전환돼 배점과 비중이 강화됐다.
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거점공공병원에 대한 운영평가가 그동안 각 기관의 운영 내실화와 지역사회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 의의를 강조하며 “2년여간 계속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정부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더불어,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해주신 각 기관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복지부도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 따라 공공병원 운영개선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복지부는 최종 평가 결과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기관에 통보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하여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