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노인·소아 환자, ‘음식 거부’ 잦아…경장영양제는 중요 해결책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K-바이오헬스포럼이 1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메디컬헬스푸드의 제도적 육성 방향’이라는 주제로 행사(사진)를 가졌다.

전혜숙 국회의원과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건강소비자연대가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관계부처 및 전문가들이 나와 초고령시대 고령친화식품 도입 필요성과 더불어 메디컬헬스푸드의 보험 급여 적용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펼쳤다.

건강소비자연대 정은주 부총재(약학박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 포럼에서 가장 먼저 발제자로 나선 서정민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이에 관해 “우리나라는 정맥영양 부문에서는 선진국이지만 경장영양 부문에서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네슬레 등을 비롯한 해외의 식품 및 제약회사에서 다양한 종류의 경관급식을 만들고 있는데, 이는 의료비 절감 등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임효정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KSPEN) 경장영양위원회 위원은 “경장영양제는 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개발과 소비까지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인 관리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중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과장은 “오늘 이뤄진 논의에 관해서는 저희 측도 공감하는 바”라면서도 “건강보험 등재는 별도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 종결에 앞서 정은주 박사는 “외국에서도 이미 다양한 근거 및 데이터에 의해 제도화되어 다양한 메디컬경장식품이 개발 및 제조되는 데다 보험급여화 가 진행 중이므로 우리가 그것을 참고해 적극적으로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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