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가격대 심각한 하락 수준으로 알려져 손해 불가피 전망
2순위 SK바이오사이언스…지오영, 쥴릭파마는 탈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2022년 코로나19 백신 유통 우선 협상자로 GC녹십자가 선정됐다. 하지만 낙찰 가격 하락이 심해 손해를 보면서 유통해야 되는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 질병청이 어떤 결정을 낼지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이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한 ‘2022년 코로나19백신 저장·유통 체계 구축 및 운영' 긴급공고 개찰 결과 GC녹십자가 1차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GC녹십자는 입찰가격 점수 19.8845점, 기술평가 점수 75.8571점 등 총 95.7416점을 받아 1차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으며 2순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입찰가격 점수 15.8665점, 기술평가 점수 77.5714점 등 총 93.4379점을 받았다.

의약품유통업체인 지오영과 쥴릭파마코리아도 입찰에 참가했지만 협상평가부적격 판정을 받아 우선협상자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번 입찰 사업 예정가격은 약 390억원대였지만 업체들간 경쟁이 생각보다 치열하게 전개돼 가격 하락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거의 80~100억원이상 하락됐다는 소문이 들리면서 코로나19 백신 유통시 손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또다른 문제는 2022년 1월 1일부터 유통을 실시해야 하는 만큼 초저온냉동 창고를 확보해야 하고 이에 따른 시설, 인력, 차량 등을 확보해야 하는데 준비 기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6500도즈 저장 능력 보유해야하고 코로나19 백신 소분 능력도 필요한 만큼 숙달된 인력 충원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낙찰 가격이 너무 하락돼 투자 여력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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