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료IT학회 'HIMSS'서 국내 의료기관 최초 'DHI' 평가 받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윤을식)이 세계 최대의 의료IT학회인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이하 HIMSS,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의 병원 의료시스템 디지털화 평가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HIMSS의 병원의료시스템 디지털화 평가는 디지털헬스지표(DHI ; Digital Health Indicator)로 나타내며, 디지털 의료 생태계로 향하는 진행 상황을 측정한다.

고대안암병원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 중 HIMSS DHI 평가를 받은 것은 고대안암병원이 처음으로, 평가에서 400점 만점에 308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균점수가 153점이고, 북미 지역의 평균점수가 229점인 것을 비교해보면 단연 높은 수치로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것.

세부적으로는 상호운용성(94%), 개인지원의료(86%), 예측분석(84%), 거버넌스 및 인력(94%)등 4가지 항목에서 평가가 진행됐으며, 특히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시스템과의 제약없는 높은 호환성을 뜻하는 상호운용성 항목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거뒀다는데 병원 측 설명이다.

윤을식 병원장은 “국내 의료기관이 최초로 받은 HIMSS DHI 평가에서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는 것은 고대안암병원이 디지털포메이션에 대한 노력과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이를 바탕으로 기존 진료뿐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확대에도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대안암병원은 그동안 고려대의료원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최초로 100% 전환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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