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3만 명 한국인 유전체 기반 발병위험 5배 이상 높은 당뇨병 고위험군 선별방법
아이크로진에 선급기술료 2000만원, 경상실 시료 매출액 3% 통상실시권 계약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당뇨병 발병위험이 큰 유전적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유전체 분석방법을 아이크로진에 기술이전 했다고 8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는 약 13만 명의 한국인 유전체분석 연구를 통해 태어나면서부터 유전적으로 당뇨병 발병위험이 일반인보다 5배 이상 높은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방법을 2020년에 자체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

본 기술은 ‘한국인유전체분석사업’과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등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물로써 아이크로진과 선급기술료 2000만원과 경상실 시료 매출액 3% 등의 조건으로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민간에 이전한 기술은 수백 개의 유전자를 이용해 정확도를 높였으며 이를 통해 당뇨병 발병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5배 높은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현재 당뇨병 진단에 주로 사용되는 혈당, 당화혈색소 등 임상 마커는 혈당이 증가하기 전인 40대 이전에 고위험군 선별과 예방에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점이 있었다.

아이크로진 신영아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의 유전자 예측 서비스에서는 제시하지 못했던 높은 예측 정확도 및 재현률이 확보된 차별화된 당뇨병 예측 서비스를 통하여 개인의 질병 예방에 중요한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앞으로도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 정밀 의료 연구 확대와 더불어 개발된 기술의 민간활용을 높일 계획”이라며 “미래의료연구부는 향후에도 한국인 질환 예측 마커 발굴, 한국인 질병 유전체연구에 최적화된 한국인칩의 상용화, 유전체정보 공개 등 지속적으로 국내 유전체연구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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