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가논에서 아토젯 맏형 역할·내년 성장률 더 기대…의료진 높은 신뢰·다양한 제형도 장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

한국오가논 아토젯은 2015년 출시 이래 이상지질혈증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키워오고 있다. 출시 이후 전 세계 43개국, 약4억 2000만 달러 이상 판매금액을 기록(2020년 기준)하며 ,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장기간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 받아 온 아토젯은 2021년 2분기 제네릭 출시 이후에도 오리지널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며 오리지널리티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올해 1월 특허 만료가 되면서 100여개 이상의 제네릭이 시장에 대거 진입을 한 상황 속에서 오리지널 복합제로서 아토젯이 갖는 가치 및 향후 전략에 대해 한국오가논 아토젯 장진근 PM을 만나 들어보고자 한다.

1. 2015년 아토젯이 출시된 지 벌써 6년째 이다. 그간 시장에서의 성적은 어떠한가?

2015년 출시된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이상적인 복합제라 할 수 있다. 의료진들의 선호도가 높은 스타틴제제 ‘아토르바스타틴’에 ‘바이토린’을 통해 신뢰를 쌓게 된 ‘에제티미브’의 필요성이 더해지면서 아토젯이 출시됐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0년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처방조제액은 828억원으로 2019년(678억)보다 22.0% 증가했다. 2018년 465억원에서 2년새 78.0% 성장률을 나타내며, 복합제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2021년 1월 22일 이후PMS가 만료되면서 100여개의 아토젯 제네릭이 출시 되었지만,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처방액을 보면 오히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오리지널 제제에 대한 의료진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가져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리더십의 기본은 아토르바스타틴에 대한 의료진의 높은 선호도가 바탕이 되었다고 본다. 아토르바스타틴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임상적 이점에 더해 IMPROVE-IT study를 통해 입증된 에제티미브에 대한 추가적인 이점이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아토젯을 선호하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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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해 초 아토젯의 재심사 기간이 만료되면서 제네릭 제품들이 무더기로 출시됐다. 제네릭 출시 이후 처방 실적 및 매출에 영향이 있었는지?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토젯의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처방조제액은 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이에 비해 3분기 기준 아토젯 제네릭의 처방조제액은 150억원으로, 100개 이상의 제네릭 제품이 시장에 대거 진입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제네릭 출시 영향은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아토젯의 내년 성장률이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보다 높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3. 올해는 제네릭 출시 첫해로 내년에는 보다 경쟁이 본격화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률보다 내년 성장률을 더 높게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여러 데이터를 살펴보면 스타틴단일제에서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의료진 사이에서 기존 스타틴 제제로 충분한 LDL-C 감소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혹은 당뇨병 등의 이유로 고용량 스타틴을 쓰기 어려웠던 환자 대상으로 스타틴의 부작용 위험을 줄이면서 LDL-C 감소 효과가 큰 아토젯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이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복합제에 대한 의료진의 니즈가 점점 커지고 가이드라인도 변경되는 상황이다 보니 업계에서는 향후 스타틴 단일제 시장은 점차 감소하고 복합제 시장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4. 제네릭 대비 오리지널 아토젯의 강점은 무엇인가?

심혈관계 치료에 있어 오리지널 제제 시장 구조를 살펴보면 종합병원의 매출이 크다. 종합병원의 경우 고위험군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장기간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오리지널 제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아토젯은 아토르바스타틴이 가진 다양한 임상적 이점을 바탕으로 지난 6년간 실제 진료현장에서 LDL-C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으며 의료진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다양한 제형도 아토젯만이 가진 장점이다. 10/80mg은 복합제 중 아토젯만 유일하게 출시하고 있으며 아토르바스타틴 80mg 보다도 가격이 저렴하다. 아토젯10/80mg의 경우 급성심근경색 환자에게 필요한 약제로 종합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처방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아토젯 제네릭은 대부분 ‘위수탁형 제네릭’으로 소수 제조사가 제조∙생산하여 여러 제약사에 위수탁 판매되는 형태다. 만약 한 제조사에서 공급 이슈가 발생하면 20여개 회사의 판매 제품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 구조이다 보니 리스크가 보다 클 수 밖에 없다.

5. 제네릭이 출시되고 1년을 돌아보았을 때 향후 마켓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

올해 제네릭 출시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적으로 분사를 겪으면서 담당자들도 많이 바뀌고,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진과의 접점 또한 감소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려움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아토젯의 입지가 탄탄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아토젯에 대한 의료진들의 높은 신뢰도 였던 것 같다. 이러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간다면 앞으로도 ‘해 볼만 하다’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특히 우리나라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국내 이상지질혈증으로 치료 받고 있는 환자는 2018년 기준 796만 명에 이른다.

이처럼 환자 수가 점차 증가세에 있는 상황에서 아토젯은 의료현장에서 그 효과의 안전성이 입증된 약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6. 실제로 이번 제네릭 출시는 새로운 계단식 약가 제도가 적용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오리지널 제품인 아토젯의 약가 전략은?

기존 아토젯은 종합병원에서 고위험환자들 대상으로 많이 처방되어 왔으나,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다가가고자 두번의 약가 인하를 진행했고, 그 결과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1차 의료기관에서도 부담없이 오리지널 제제의 약을 처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특히 아토젯 10/40mg의 경우 일부 제네릭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저렴하다.

또한 10/80mg은 유일하게 아토젯만 출시하고 있으며,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이에 LDL-C 감소 수치 목표가 높은 고콜레스테롤 환자에게는 스타틴 부작용(근육통 및 혈당상승)의 위험을 줄이면서 LDL-C수치를 강력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

7. 앞으로 아토젯의 계획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한국오가논의 고혈압치료제 ‘코자’와 함께 진행 중인 ‘하트 심포지움’을 내년에도 전국적으로 진행하며, 심장질환 환자분들에게 ‘아토젯’과 ‘코자’가 베스트 파트너임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웹캐스트 등 비대면 활동과 함께 오프라인 활동도 늘려갈 예정이다. 올해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오프라인 활동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아토젯은 한국오가논에서 맏형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오가논은 분사 이후 기존 제품들이 시장에서 잘 안착을 해줘야 하는 상황속에서 아토젯은 지속적인 성장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 건강 중심 헬스케어 기업인 한국오가논에서 이상지질혈증은 여성 건강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아토젯 또한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치료제라 할 수 있다.

8. 내년도 포부에 대해 이야기 하면?

먼저 종합병원에서는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과 같은 고위험군환자에게, 개원가에서는 심혈관 위험이 높은 당뇨병 그리고 고혈압 환자들에게 베스트 파트너가 되어 보다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아토젯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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