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업화 우수 10대 특허 인증식 개최, 네오닥터·엠아이제이 등 사업화 가치 인정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강원도를 소재지로 하고 있는 의료기기 업체들이 지식재산 기반의 사업화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강원도와 한국발명진흥회(강원서부 지식재산센터)는 최근 강원도 사업화 우수 10대 특허 인증식을 개최했다.

강원도는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우수 특허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사업으로 기술성, 사업성, 도내 경제 기여도 등 총 3개 항목을 기준으로 두 차례의 내외부 전문평가위원회를 통해 총 10개의 특허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기업들은 그동안 강원도와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의 지식재산 관련 다양한 지원을 통한 특허기술의 사업화로 고용창출 260명, 매출 4200억원, 투자유치 830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한 가운데 대한민국 의료기기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답게 관련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먼저 네오닥터(대표 김현호)는 빈틈없는 터널 모양의 신개념 실로 주름 및 볼륨업 개선 효과에서 탁월한 제품인 캐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잼버’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잼버는 촘촘한 스트링 형태의 scaffold 실로 무너진 피부조직을 떠받치는 탄탄한 기둥의 역할을 해 꺼진 부위에 볼륨감을 더한다. 노화한 유지 인대의 역할을 대신해 얼굴의 처짐을 막고 대량의 콜라겐 네트워크를 생성시켜 피부 겉과 속 모두 탄탄하고 팽팽하게 해준다.

스프링의 강한 탄성과 하중으로 잼버는 삽입 후에도 그 형태가 오래 유지되고, 안면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여 이물감이 없다. 조직에 닿는 실의 접촉면이 많아, 콜라겐 형성에 더욱 효과적이다. 끝이 둥근 바늘로 실을 삽입해 자극과 통증이 적으며, 출혈이 없어 멍과 붓기가 잘생기지 않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네오닥터, 잼버 제품 이미지
네오닥터, 잼버 제품 이미지

회사 관계자는 “설계부터 차원 다른 기술로 피부 속부터 관리하는데, 시술부위에 따라 실의 길이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 환자별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며 “극대화된 볼륨감을 표현해주는 잼버는 많은 양의 필러를 주입해야 하거나 노화가 많이 진행돼 조직이 많이 쳐진 경우, 봉긋한 이마나 애플 존을 살리고 싶은 경우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엠아이제이(대표 허진숙)는 이명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뼈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이용한 블루투스 헤드셋과 중·경도 난청인을 위한 청각 보조기기를 개발해오고 있다.

청각기관의 노화 및 손상과 스트레스 등으로 현대인에게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이명의 치료법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착안해, 이명 케어 스마트폰 앱을 추가 개발함으로써 종합 청각 플랫폼 구축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명 케어 솔루션 ‘Care4Ear’으로 CES 2022 Digital Health & Wellness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개인 맞춤형 이명치료 분야의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엠아이제이 이명케어 솔루션
CES 혁신상을 수상한 엠아이제이 이명케어 솔루션

이밖에도 심전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를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쥬, 음향 압력을 이용하는 진동 장치 및 이를 구비하는 인체 자극 장치로 호평을 받은 에보소닉이 인증의 영광을 안았다.

강원도 이미숙 바이오헬스과장은 “강원도는 최근 5년간 지식재산 출원 증가율이 전국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연구개발비 대비 특허출원량은 전국 2위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 기업들의 지식재산 기반 사업화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