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대통령 특별방역점검회의 등 정책결정 분수령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위중증 환자 600명대가 지속되고, 해외에서는 치명적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는 등 위험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29일) 발표가 예정된 정부 방역대책이 주목된다.

지난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총 3928명(국내 발생 3893명, 해외유입 35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44만 896명이다. 또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전일보다 13명, 사망자는 56명 늘어나 각각 647명, 3548명을 기록했다.

위중증환자의 600명대 유지가 계속되고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치명률은 0.8%까지 증가해 위험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주요 원인을 고령층 유행 증가로 보고 신속한 추가접종을 계속하는 등 후속대응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가 1단계 시행이 4주 지나면서 향후 이행단계 여부를 결정하는 위험도평가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해당 결과와 지난 25일 개최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대책을 마련해 29일 종합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국내에는 발생자가 없지만, 11월 9일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첫 발견 당시 ‘누 변이’ 등으로 지칭됐으나 지난 26일 국제보건기구(WHO)로부터 ‘오미크론 변이’로 명명된 해당 코로나 변이바이러스는 아직 해외 확진자 수는 적지만, 남아공에서의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보다 우점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오미크론 변이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현재 8개 국가(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같은 날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도 정부 방역대책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특별방역점검회의는 최근 위중증 환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추가 접종의 조속한 시행과 병상 확충이 시급한 상황에서 4주간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평가하고, 치료체계를 비롯해 백신 추가 접종과 방역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오후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참여하는 특별방역점검회의 합동브리핑을 통해 4주간 일상회복 시행평가와 향후 계획, 변이 등 감염상황에 대한 정부대응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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