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고3 제외 대부분 미접종…12~17세 백신 접종 당부
18세 이하 치명률 높은 위중증 환자 모두 미접종군서 발생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소아청소년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감염자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 백신접종 완료율을 보면 24일 0시 기준 17세의 경우 96.9%에 달한 반면 12세부터 16세의 경우 1.3%에 그쳤다. 즉 수능을 본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미접종자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5일 12~17세 소아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사진>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학교를 포함해서 사회 전반의 일상회복전환에 따라 소아청소년도 감염에 노출될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18세 이하 연령층에서 최근 한 주간 일평균약 5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반장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최근 2주간 발생한 12~17세까지 확진자 중 95.5%가 미접종자였으며, 18세 이하 위중증환자도 모두 미접종군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현재 12~17세는 약 118만 명이 1차 접종을 받아 해당 인구 대비 42.7%가 참여하고 있으며, 먼저 접종이 시작된16~17세의 경우는 2명 중 1명이 기본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11월 들어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은 감소하고 있다는 것.

김 반장은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현재까지 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소아·청소년은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라며 “감염예방과 중증 및 합병증을 예방하고 안심하고 학교생활 등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서 소아청소년들도 접종을 받기를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많은 청소년들이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23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12~17세까지접종 사전예약을 추가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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