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욱 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보건 산업의 중요성, 시대적 흐름'…'전략센터/지역센터 구성해 산업 네트워킹 강화'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최근 보건의료산업은 지속적인 R&D 지원과 관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진흥원이 산업 발전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황순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사진)은 지난 23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2021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올해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 보건산업 분야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자리로 진행됐다.

올해 한국의 보건산업 수출액은 251억 달러(추정치)로 전년 대비 15.6% 성장했다. 역대 최고 수출액이기도 하다.

진흥원이 운영 중인 개방형실험실 및 지역클러스터 또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총 5개 주관기관이 참여한 개방형 실험실은 총 73개사를 지원해 작년 한 해 98명을 신규고용하고 39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역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도 활발해 총 81개 기업 지원을 통해 신규고용 73명, 149억원 투자 유치의 성과를 올렸다.

혁신형제약기업 의약품 수출액은 작년에 1조5807억원을 기록, 성장세를 이어나갔고 의료기기는 작년에 보건산업 통계집계 이후 최초로 무역흑자를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보건산업 지원에 적극 나선 진흥원 산업진흥본부의 역할이 컸다. 혁신형제약기업과 혁신형의료기기기업 운영, 개방형실험실, 지역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등의 사업은 모두 진흥원 산업진흥본부가 지원하는 사업들이다.

황 본부장은 이러한 성과들이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닌, 시대적 흐름과 산업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동향을 봐도 먹고 살만하고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면 건강에 관심 갖는 분야가 보건 산업입니다. 보건산업은 계속해서 발전할 수밖에 없는 거고 여기에 더해 어느 나라든지 건강보험 재정을 좀 더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는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형태로 전환될 것입니다.”

황 본부장은 향후 산업진흥본부가 보건산업 지원·육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잘 하는 부분을 좀 더 부각시키면서 기관간 협업을 좀 더 활성화하는 방안이다.

이 가운데는 지역 클러스터들을 좀 더 유기적으로 네트워킹하면서 동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인 '보건산업 전략센터/지역센터' 확대 방안도 포함돼있다.

진흥원이 그간 창업기업 등을 포함, 보건산업 분야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활동하며 쌓아 온 경험들을 각 지역으로 전수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다.

전략센터는 전체적인 네트워킹과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센터는 연구자와 기업, 지역 관계 기관들의 협업 구조를 더욱 원활하게끔 지원하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황 본부장은 “애로사항의 해결부터 협업 구조 만들기까지, 진흥원은 보건산업 발전을 위한 네트워킹 구조를 이끌어가는데 있어 충분한 경험치를 쌓았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지속 발전하고 있는 보건산업 발전을 위해 진흥원이 앞으로도 산업 동반자로 자리메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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