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보건의료기술진흥 정부 포상…근정포장 이영호 교수 · 대통령표창 한주용 교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대웅제약 김지덕 팀장 등 국내 보건산업에 기여한 유공자 41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3일 ‘2021 보건산업 성과교류회 개막식’에서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을 진행하면서 41점에 대한 유공자 정부포상을 진행했다.

그중 국민훈장 목련장은 김지덕 대웅제약 팀장이, 근정포장은 이영호 한양대 교수가, 대통령표창은 한주용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지덕 팀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위산분비 억제제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을 개발해 총 1조 600억원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통해 국가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으며, 펙수프라잔이 기존 위산분비 억제제들이 극복하지 못한 미충족 수요를 완전히 해결한 P-CAB (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신약으로 2021년 국산 34호 신약으로 품목허가(진행 중)를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의 40% 국가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한국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서의 기틀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영호 교수는 30여년 간 제대혈 이식과 제대혈을 활용한 세포치료 분야의 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관련 정책 수립 및 제도개선을 통해 제대혈 분야의 연구기반 조성 및 발전에 기여했으며, 보건복지부 고시안인 ‘제대혈 은행 표준업무 지침’ 마련, ‘재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 시행 등에 기여했다고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1988년 국내 최초 제대혈 이식 성공, 기증제대혈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중앙 제대혈 데이터센터)운영을 통해 ‘제대혈 정보센터‘ 설립의 초석을 마련했다.

한주용 교수는 사망률이 높고 사회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큰 급성심근경색 분야의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해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한 교수는 또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이중 항혈소판 치료의 적정기간을 제시하고, 관상동맥 중재 시술 시행 후 P2Y12 단독 치료라는 새로운 항혈소판 치료방법 마련했으며,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베타차단제의 장기간 치료 효용성을 입증했다.

국무총리표창은 주재범 중앙대 교수, 박중원 국립암센터 단장이 각각 수상했다.

주재범 교수는 5년 동안 기존의 광학측정기술과는 차별화된 나노플라즈모닉스 기반의 새로운 체외진단 기술 개발을 통해 보건의료기술 향상에 기여했으며, 기존의 진단 감도보다 1000배 이상의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감염병 현장진단용 표면증강라만산란(Surface -enhanced Raman scattering) 기반 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

박중원 단장은 간암 환자진료 및 임상연구를 통해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항암신약신치료개발 사업단의 단장으로 재직하며 국내 제약기업과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등 신약개발발전에 기여했다. 또 2003년부터 간암 진료가이드라인 수립을 주도해 ‘대한간암학회 -국립암센터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으며, 전세계적으로 이용되는 가이드라인 제정에도 참여해 국가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간세포암종 환자에게 양성자 치료의 효과 및 안정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기도 했다.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포상 현장 수상자 단체사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포상 현장 수상자 단체사진

그외에도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36명에 대한 수상이 이뤄졌는데 신진연구 부문에 △강단비 성균관대 조교수 △김규리 삼성서울병원 조교수 △박세훈 삼성서울병원 임상조교수 △이소령 서울대병원 진료조교수가 수상했다.

우수연구 부문에는 △강창기 가천대 부교수 △고광곤 가천대의대 교수 △김종민 숙명여대 부교수 △김현구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박경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 △박성혜 서울대병원 교수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교수 △양필성 차의과대 조교수 △이승표 서울대병원 교수 △이용호 연세대 의대 부교수 △전상범 서울아산병원 교수 △한상욱 아주대의료원 교수가 수상했다.

우수개발 부문에서는 △김경우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상무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박준규 시지바이오 팀장 △박창식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수석부장 △유승호 유스바이오글로벌 대표 △윤호근 연세대 의대 교수 △임환정 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부교수 △한원식 서울대병원 교수가 수상했다.

육성·진흥 부문에서는 △구성욱 연세대 의대 교수 △김경환 서울대병원 교수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부교수 △김창민 보건산업진흥원 팀장 △박일호 고려대 의대 교수 △백미은 한의약잔흥원 선임연구원 △설아람 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 △오성석 삼오제약 대표 △이치훈 질병관리청 보건연구관 △정태두 칠곡경북대병원 센터장 △최동훈 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병원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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