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한약사회 대강당에서 서정숙 의원 주관으로 열려
가족보건협회 윤정배 이사 "치료제 복용해도 임파선등에서 HIV 복제는 여전히 계속"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올해로 34회를 맞이하는 세계 에이즈의 날을 기념해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국가족보건협회 주최하는 '제6회 디셈버퍼스트 세미나'가 22일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내빈들이 청소년 에이즈를 예방하자 구호를 외치고 있다<br>
내빈들이 청소년 에이즈를 예방하자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적극적인 에이즈 예방 운동과 에이즈 치료제의 보급 운동 등으로 세계적으로 HIV/AIDS 감염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에서는 오히려 청소년, 청년 HIV/AIDS 감염률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맞춰 이번 행사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올바른 HIV/AIDS 지식과 예방법을 알리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디셈버퍼스트 세미나는 한국가족보건협회외에도 대구광역시약사회가 공동주최로 참여했으며, 대한약사회,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후원하고 대한기독여자절제회, 여성소망센터, 건사연,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등 23개 단체가 협력했다.

본 포럼을 주관한 서정숙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에이즈 감염을 부르는 동성애 문제에 대한 원인요법을 찾아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생각을 하지는 않고, 콘돔으로 에이즈 예방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대증요법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신체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회 기성세대들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 행사에서 한국가족보건협회 윤정배 이사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약만 잘 먹으면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평생 약을 먹어야한다는 사실은 부담이 적지 않고 또 여러 부작용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초혈액이나 림프절 등에서는 이미 감염된 세포들의 자가증식으로 인해 바이러스 수준이 계속 유지가 되고 이로 인해 추후 여러 가지 상황에서 병이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약만 먹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올바른 지식도 아니고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다"고 올바른 HIV/AIDS지식을 전달했다.

강현진 따뜻한숨결교육연구소 소장은 학교에서부터 올바른 HIV/AIDS 예방 지식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더욱 학교 교육에서 아이들에게 미리 가르치고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이라면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에이즈라는 질병에 대한 경고가 아니다. 더 나아가 에이즈에 걸리는 감염경로로서의 행위들, 그 위험한 행위에 대한 경각심과 올바른 기준을 함께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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