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이상 높은 인식 성능, 평균 의무기록지 작성 시간 수기 대비 월 500분 단축
박정선 교수 “경쟁사 대비 인식률과 반응 속도 인상적, 빠른 프로세스 제공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전체 의료 빅데이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의료 영상 정보는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초음파와 MRI 등 영상 검사가 2022년까지 순차적 급여화를 앞두고 검사건수는 60% 증가, 영상 판독량 폭증, 업무 과부하를 호소하고 있다.

1년에 단 한명이라도 놓쳐지는 환자가 발생한다면 큰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는 의료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 추진 전략 아래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을 적극 도입중인 한양대병원은 영상의학과뿐만 아니라 핵의학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셀바스AI의 ‘셀비 메디보이스’ 도입을 결정했다.

실제 제품을 활용하며 실시간 판독을 저장하고 전사 내용 확인 절차를 생략하며 얻는 당일 판독 업무 효율과 의료 업무 환경 개선, 시간 단축 및 정확성 증가를 체험하고 있는 의료진에 반응도 뜨거웠다.

한양대병원 박정선 영상의학과 교수<사진>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충분히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약간의 적응에 있어 번거로움을 지나면 장점이 크고, 시시각각 상태가 변화하는 환자들에게 빠른 프로세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신속 정확하게 의무기록을 만들어 냄으로 있어서 보이지 않은 의료 사고나 대처를 빨리 할 수 있다는 것에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한 국내 최초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이다. 분과별 의학용어를 학습해 98% 이상의 높은 인식 성능을 자랑하며, 실 데이터 기반의 딥러닝을 통해 의료진 각각의 발음 특성을 학습해 사용할수록 인식률은 향상된다.

더불어 음성으로 말하는 의학용어 중 한국어, 영어, 숫자, 기호 등이 혼용된 문장도 오타 없이 정확하게 인식한다.

의료진들은 엑스레이, MRI, CT, PET-CT와 같은 다양한 의료 영상 판독 과정에서 직접 셀비 메디보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음성인식→자동 텍스트 변환→의무기록 저장→병원 정보시스템 자동 등록이 가능하다.

박정선 교수는 “데모를 활용하면서부터 기본 인식률과 반응 속도 자체가 경쟁사 대비 인상적이고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가지고 있었으며, 약자 표현 등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고 거부감을 줄이는 커스터 마이징 툴도 많이 생겼다”며 “영문과 한글을 섞어 말하는 것이 기본인 국내 의료기관에서 한국형 제품이 가진 장점도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셀비 메디보이스는 의무기록을 음성인식으로 실시간으로 작성할 수 있어, 의사 1명당 평균 의무기록지 작성 시간이 수기 작성 대비 월 500분 단축되는 등 의료진 및 의료기관의 진료 효율성 향상 및 판독 정확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여전히 개인차는 있고 앞서 캐드(컴퓨터 보조진단) 등을 써보며 실망한 부분과 기술 발전이 식은 느낌도 받았지만, AI 알고리즘이 대세가 되며 타이핑 시간 및 피로도 감소는 물론 전사자들의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부분에서 분명한 강점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I 발전, 전문성과 경험치 올려주는 세컨드 역할 기대“

한편 박 교수는 환자들이 만나는 모든 의사가 똑같은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인간이 가진 컨디션과 경험의 차이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AI 발전은 전문성과 경험치를 올려줄 수 있는 세컨드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덧붙였다.

한때 학회를 중심으로 의료진에 역할을 고민하는 시대도 있었지만, 이미 적재적소에 기술들이 활용되며 진료 효율을 크게 높이고 있었다. 전공의 트레이닝 교육 부분에 있어서도 분명한 강점이 있으며, 환자 예약 부터 치료에 있어 판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향까지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비쳤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자동차 ‘후방카메라’를 예로 들고 싶은데 운전자들은 기본적으로 주차를 무조건 할 줄 알아야겠지만 후방카메라에 등장으로 편리함과 안전함을 배가 할 수 있게 됐다”며 “물론 결정은 우리가 하지만 AI도 실제 환자 정보를 활용하고 분석하는 의료진을 도울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해 나가고 있고, 이를 의료 현장에서 적극 도입하는 것은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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