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약 7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 91.5억달러로 급성장 예측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 제약 AI 시장에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고 최근 리서치 앤드 마켓츠가 내다봤다.
이는 제약 및 생명공학 산업에서 인간의 관여가 거의 없이 기능하는 상호연결 및 자동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임상시험을 개선하고 연구개발 프로세스에 예측력을 더하며 생산성 및 효율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르면 세계 제약 AI 시장 규모는 작년 6억9930만달러에서 연간평균 32.9%씩 성장해 2025년에는 28억9550만달러로 급성장할 관측이다.
그 이후에는 연평균 25.9%씩 성장하며 2030년에는 91억427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으로 AI는 임상시험 및 보약 순응도 추적에 더욱 이용이 증가할 전망이며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해 더욱 성장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시장은 기술별로 상황인식 프로세싱, 자연언어 프로세싱, 질의 처리, 딥 러닝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작년 시장에서는 딥 러닝이 33.2%로 최대 규모를 이뤘지만 2025년까지 성장은 질의 처리 부문이 연간평균 32.74%로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약물 종류별로는 작년 저분자가 시장의 65.4%를 점유했으나 4년 뒤까지 성장률은 고분자 분야가 동기간 연평균 36.3%로 더 높을 것으로 예견된다.
적용별로는 임상시험 연구, 약물 발굴, 연구·개발 등으로 이뤄지는데 작년 약물 발굴이 시장의 80.4%를 지배했다. 그러나 2025까지 성장률은 임상시험 연구 부문이 연평균 37.8%로 가장 높겠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북미가 전체의 43.2%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이어 서유럽, 아시아 태평양 등의 순이었다.
그렇지만 앞으로 가장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은 남미로 4년 뒤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2.7%에 달할 예측이며 다음으로 동기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연평균 38.6%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이어서 아프리카와 서유럽의 성장률이 각각 연평균 35.77%, 34.72%로 관측됐다.
또한 앞으로 시장에서 최대 기회는 딥 러닝으로 2025년까지 연간 7억2150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아울러 약물별로는 저분자 부문이 동기간 연간 12억9890만달러, 적용별로 약물발굴 부문이 연간 17억1000만달러, 지역별로 미국 시장이 6억6510만달러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견됐다.
단, 작년에 시장은 고도로 편중돼 IBM 왓슨 헬스, 알파벳, 콘크레토 헬스AIM, 엔비디아, 패스AI 등 10대 주자가 69.42%를 점유하는 등 소수의 거대 주자가 지배했다.
이에 따라 제약 업계는 AI 생명공학사에 대한 투자나 인수 및 전략적 협력, 혁신 실험실 개소 등을 통해서 임상시험, 희귀질환 진단 및 정밀 의학, 제품 개발 증진을 위한 순응도 개선 등에 AI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리서치 앤드 마켓츠는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