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온 분쇄과정 콜라겐 손상과 구조 변화 없이, 미세 직경 바늘서 토출 되는 크기로 제조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조직재생의학 연구개발(R&D)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대표 이환철)는 결손된 연조직 부위에 주입할 수 있는 초미세 무세포진피의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세포진피를 인체 내 주입하기 위해서는 작은 크기로 제조하는 미세화 과정이 필수적이다. 주입 시 환자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미세 직경의 바늘에서도 토출될 수 있도록 제조돼야 한다.

이러한 미세화 과정중 발생하는 열로 인해 무세포진피의 주성분인 콜라겐이 변성돼 성장인자 및 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조직을 강화하는 본래 성능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특허를 통해 초저온의 분쇄과정을 거쳐 무세포진피내 콜라겐의 손상과 구조의 변화 없이 미세 직경의 바늘에서 토출될 수 있는 크기로 초미세 무세포진피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세 바늘을 통한 연부 조직 내 주입이 가능해져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MegaFill Hi-ject’ 제품 이미지<br>
'MegaFill Hi-ject’ 제품 이미지

이번 특허출원 기술은 3단계의 미세화 과정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무세포진피를 물리적으로 분쇄하는 단계, 두 번째는 무세포진피를 초저온으로 동결한 후 분쇄하는 단계, 마지막은 강한 흡입력을 이용한 체분리 과정을 통해 균일 크기의 무세포진피를 수득하는 단계이다.

이로 인해 기존 공정 대비 무세포진피의 수득률을 증가시키면서도 수득시간은 감소시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미세화된 무세포진피는 주성분이 콜라겐으로 체내 세포와 성장인자를 활성화한다. 손상된 근육, 생체막, 인대, 연골 등 다양한 부위에 회복과 재생을 목적으로 퇴행성 관절염, 목 디스크, 척추 디스크, 족저근막염 등 각종 적응증에 사용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특허가 제품화(MegaFill Hi-ject) 될 경우 미세화된 무세포진피를 관절염 주변 연부 조직에 주입해 재생을 돕고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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