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라 메디컬 비전, 유에스에이라드와 AI 영상 분석·원격 방사선 솔루션 통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이스라엘 소재 혁신 의료영상기술 기업 나녹스는 방사선 솔루션 AI 개발회사 ‘지브라 메디컬 비전(Zebra Medical Vision)’과 원격의료기업 ‘유에스에이라드(USARAD)’ 등의 인수·합병(M&A)을 마치고 의료영상 서비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수에 포함된 지브라 메디컬 비전은 뼈, 심장, 신경 등 분야별 AI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딥러닝 의료 영상 분석 기업이다. 나녹스는 약 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완전 주식 거래로 합병을 완료하고 지브라 메디컬 비전의 사명을 ‘나녹스 AI’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의료영상 장비 방사선 전문의를 연결하는 분산형 마켓 플레이스인 MDWEB, LLC와 원격 방사선 서비스의 선두 제공업체인 유에스에이라드를 약 2000만 달러의 주식과 1000만 달러의 현금으로 인수 완료해 디지털 엑스레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나녹스 회장 겸 CEO 란 폴리아킨은 “이번 인수로 당사의 비전인 의료영상의 대중화가 한발 더 가까워졌다”며 “AI 기반 영상 분석과 글로벌 원격 방사선 솔루션을 혁신적인 나녹스아크(Nanox.ARC) 기술과 통합하면 의료 서비스 제공을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나녹스는 자사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에 AI를 접목해 의료영상 대중화를 본격 실현할 계획이다. 엑스레이 촬영 후 이미지를 분석하는 AI 알고리즘을 구축해 방사선 전문의의 개입을 줄이고, 환자와 의료진을 원격으로 연결하는 등 비용 절감과 효율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나녹스는 관련 기업 인수와 더불어 의료 영상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한 실질적인 공급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글로벌 클리닉 그룹과 칠레, 볼리비아 및 페루의 민간 및 공공 의료 시설에 자사 시스템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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