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2021년 제1차 경희대 약학대학 규제과학과 설립기념 심포지엄 개최
규제과학, 성공적인 프로그램 설계를 넘어 업계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는 도구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의료 관련 제품에 대한 국민 안전요구도가 지속해서 높아지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 본격화를 위해 경희대 또한 뛰어들었다.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br>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은 4일 열린 2021년 제1차 경희대 약학대학 규제과학과 설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안전한 의약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한 필요성을 느꼈다”며 “더 이상 규제과학 전문 인력, 인재 양성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약학대학은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원을 받아 일반대학원 내에 ‘규제과학과’를 신설하게 됐다. 이에 경희대는 규제과학과 창설을 기념해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 혁신을 위한 규제과학 A.B.C.(Artificial intelligence, Biotechnology, Clinical Pharmacology)’를 주제로 관련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국내외 연자와 함께 토론하는 장을 마련했다.

박윤주 의약품심사부장은 “식약처는 규제과학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적으로 필요성과 가치을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보다 적극적인 R&D 사업 혁신을 통해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윤주 부장은 “하지만 규제과학 인재 양성은 정부 노력과 정책 지원만으로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제약바이오 산업에 필요한 인력배출까지 많은 시간도 소요되기에 규제과학 고도화를 견인할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경희대 규제과학과 자리매김을 위해 식약처는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mes E. Polli 교수(University of Maryland 규제과학 연구센터장)<br>
James E. Polli 교수(University of Maryland 규제과학 연구센터장)

이어 James E. Polli 교수(University of Maryland 규제과학 연구센터장)는 University of Maryland에서10년간 규제과학에 대해 겪었던 혁신방안을 바이오-의학적 규제과학 교육 및 연구의 글로벌 관점에서 소개했다.

James E. Polli 교수는 “University of Maryland은 2011년부터 FDA로부터 펀딩을 받아 시작해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는 약물, 생물뿐만 아니라 생물제제 의료기기까지 광범위하게 FDA와 협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University of Maryland가 운영하는 M-CERSI는 10년간 FDA와 65건의 워크샵을 진행하며 1만 6500여 명 참가자가 와 함께 연구성과 및 논의를 이어왔다.

James E. Polli 교수는 “과제과학이란 10년 전만 해도 굉장히 낯선 개념이었기에 현재까지도 지평을 확대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규제과학이 가지는 역할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기반해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을 기본으로 정부 혹은 산업계와 연계해 업계에 인프라를 만드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제1차 경희대 약학대학 규제과학과 설립기념 심포지엄 기념 단체 사진

한편 서혜선 경희대 약학과 교수는 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 추계학술대회 특별세션을 통해 ‘규제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경희대학교 규제과학 소개’라는 제목으로 규제과학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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