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자 사례 관리와 함께 유관기관 실무자의 위기개입 방법 공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중랑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지난달 29일 서울 LW컨벤션에서 자살시도자의 사례관리와 유관기관 실무자들의 위기개입 방법을 공유하기 위한 ‘2021년 자살예방 세미나-생명을 살리는 말하기-’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과 서울의료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박근홍 센터장, 김성년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및 병원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실무자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사업 실무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박근홍 센터장은 ‘응급실에서 만나는 자살시도자’를, 이종화 크라이시스 네고 대표와 조성희 백석대 기독상담학과 교수는 ‘자살위기를 중재하는 대화법’에 대한 주제 발표를 이어갔으며 김성년 과장과 조성희 교수는 자살 위기개입 사례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태연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의료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와 중랑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유기체가 되어 병원과 지역사회 연계체계를 구축해 운영되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며 “자살예방을 위해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 실무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박근홍 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자살예방사업 실무자들이 긍정적 에너지와 지식을 가지고 현장으로 돌아가시기를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2018년 4월부터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초기평가와 심리사회적 회복을 지원하고 자살재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자살시도자에 대한 위기상담을 진행하고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과 연계하여 퇴원 후 자살재시도를 예방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향후 병원과 지역사회 기반의 자살시도자 사례관리의 효과를 알리기 위해 매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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