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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결석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⑦분당제생병원 윤현석 과장

요로결석, 요로감염 그리고 전립선질환 환자를 집중적으로 진료하고 있는 분당제생병원 윤현석 과장<사진>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국내외 다수 연구 논문서 언급된 일회용 연성내시경이 사용의 용이성을 바탕으로 시술자의 피로도를 줄이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의료진 입장에서 과감하게 들어갈 수 있는 일회용 연성내시경에 선호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거점 종합병원인 분당제생병원 비뇨의학과는 2018년부터 일회용 연성내시경 리쏘뷰를 이용한 결석제거술(RIRS)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수는 월평균 20회에 달한다. 이는 지역 내 가장 활발한 수치다.

최근 연성 요관 내시경 장비의 발달로 상부 요로결석이나 신결석은 ‘경피적 신내시경 수술’을 대체할 수 있게 돼 대부분 요로계 진입을 통해 최소침습 수술을 시행한다.

윤현석 과장은 “결석 분야도 최소침습 트렌드는 예외가 아니다”라며 “같은 시술을 하더라도 한 발 먼저 고통을 줄여주고 시술 후에도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에 관심이 있고 기술과 연구도 함께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성내시경이 향후 발전돼야 할 방향을 묻는 질문에서 그는 “시술시 기기 내구성에서 자유롭고, 원내 감염에 대한 우려가 훨씬 덜한 일회용 기술에 만족감을 가지고 있지만 시야가 어두운 부분이 있다”며 “더 선명한 화면을 원하는 것은 의료진으로서 어쩌면 당연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통증 관리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며 “결석이면 당연히 아프다는 생각으로 통증에 둔감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타이레놀 계열의 약을 첨가하면 통증 조절이 잘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세심한 통증 조절이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변이 콸콸 나오는 것을 보면, 마치 수도 기술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내과적 치료와 비교해, 급하게 심한 통증을 가지고 병원을 찾은 환자의 결석이 해결됐을 때 씻은 듯이 낫는 빠르고 드라마틱함이 윤현석 과장이 꼽은 결석치료의 매력이다.

인상 깊은 환자 케이스를 묻는 질문에서는 “아무래도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져 오랜 기간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고 만족도가 높은 우즈벡을 비롯한 해외 환자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답했다.

한편 요로결석은 생활 습관이나 결석 성분과 밀접해 10년 재발률이 50%에 육박할 만큼 높다. 한 번 요로결석이 발생했다면 본인의 생활 습관과 가족력 등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팔로우 업을 통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인터뷰를 마치며 윤 과장은 “인력과 시설 그리고 장비를 통틀어 치료에 있어 가능한 옵션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부분이 지역 주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분당제생병원에 강점이며 통합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